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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잘 버틴' 철강업계, 하반기는 '글쎄'

  • 송고 2017.06.07 15:09 | 수정 2017.06.07 15:3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중국 조강 생산량 구조조정 불구 계속 늘어…수요증가 기대감↓

"국내 철강사 가격인상 쉽지 않아…무역규제는 큰 영향 없을 것"

크라카타우포스코 전경.ⓒ포스코

크라카타우포스코 전경.ⓒ포스코

올해 상반기 선방했던 철강업계가 하반기에 특별한 호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영향이 미미하고 철강재 가격하락 압박 등 각종 악재가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세계철강협회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67개국의 세계 조강 생산량은 1억420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세계 조강 생산의 절발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4.9% 증가한 728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생산량 7200만t을 1달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이 본격적인 철강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는 등 중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6500만t 규모의 철강생산 설비를 폐쇄했음에도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중국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 철강 생산능력 감축이 3170만t, 석탄은 6800만t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조강 생산능력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를 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계 철강 가동률도 2015년 말 64.6%에서 지난 4월 72.7%까지 올랐다. 가동률 증가는 철강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재고를 증가시켜 제품가격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철강협회는 중국의 경우 올해 철강수요가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내년 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공급과잉 보다도 중국의 부동산 규제 등 수요증가에 대한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도 재고증가로 올 초 t당 94달러에서 지난달 58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에서 고철사용이 늘고 세계 주요 광산들이 최근 생산을 증대시키면서 철광석 가격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철강재 가격하락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건설경기도 좋지 않아 가격을 인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게 철강업계 분위기다.

미국 등 철강 주요 수출국과의 통상마찰 역시 악재다.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조치는 물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서명하는 등 무역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역규제로 인한 미국으로의 수출량 감소가 우려된다"면서도 "강관 등 일부 품목은 오히려 수출량이 늘고 있고 반덤핑 이슈는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수출 다변화가 꾸준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산 철강재 유입량은 줄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가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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