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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맥아피·체크포인트, 미국 내 점유율↓…시장다양화 방증"

  • 송고 2017.06.08 00:00 | 수정 2017.06.07 17:54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미국 보안산업 성장세 뚜렷, 경쟁 치열해져

소규모 기업 성장 및 신생기업 혁신제품 출시 원인

미국 내 보안산업 경쟁이 치열지면서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보안시장은 317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시장의 약 18% 이상을 차지하며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보안산업은 보안카메라, 생체인식, 사이버 보안시스템, 스마트홈, IT기업과 제휴를 통한 보안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은 영역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미국은 테러와 총기난사 등 범죄에 따른 물리보안 강화의 필요성, 보안 소프트웨어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원인으로 산업 전반의 성장이 예고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데이터 범람, 클라우드 및 온라인 서비스 등의 증가로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바이러스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한다.

ⓒKOTRA

ⓒKOTRA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9%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6억 달러의 매출이 나왔다. 이 중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가 61.6%를 차지한다. 시만텍은 최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부 규제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목해야할 점은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들의 점유율 하락이다. 시만텍, 맥아피,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의 시장점유율이 줄었다. 지난해 3사의 점유율은 32.8%로 2011년 35.4%와 비교해 영향력이 감소했다.

최종우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소규모 기업들의 성장, 신생 기업들의 혁신제품 출시 등을 이유로 대기업들의 점유율이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OTRA

ⓒKOTRA

보안서비스 시장도 경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보안 서비스 산업은 지난 5년간 기업 및 정부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돼 매년 1.0%씩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1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 연 0.7%씩 성장해 323억 달러의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보안 서비스 중 상업 보안 경비 서비스가 전체 시장의 70.6%를 차지한다. 뒤이어 조사 서비스(15.9%), 보안 차량(6.7%) 및 스페셜 이벤트 경호(4.4%) 순이다.

하지만 최근 보안업체들이 IT 기업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스마트 시큐리티'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일례로 미국 최대 주택 보안기업인 ADT는 지난해 LG와 업무제휴를 맺고 무선인터넷 기반 주택보안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 무역관은 "전체적으로 미국 보안장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히 중국산 등 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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