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0.06%…전주 대비 축소
강남4구 상승세도 주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 놓을 것이란 전망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금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0.34%다.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 기대와 더불어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 소식에 매수대기자들이 일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어든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세종(0.38%) △서울(0.28%) △부산(0.12%) △전남(0.09%) 등은 상승했고 △경남(-0.12%) △충남(-0.08%) △제주·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3%)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28% 올랐다. 강남권(0.38%)은 재건축사업뿐만 아니라 영동대로변 복합 개발 등 각종 호재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 0.69% △송파구 0.52% △강남구 0.48% △서초구 0.44% 등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된 모습이다.
강북권(0.16%)은 정비사업구역과 신규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성동구(0.24%)가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달 개통을 앞둔 우이~신설 경전철 호재와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노원구(0.22%)도 많이 올랐다.
지방(0.00%)은 부산, 강원(0.04%), 세종 등 주요 상승지역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한편, 장기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대구(-0.02%), 경북, 충남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남은 거제, 창원을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 대전(-0.01%)은 하락 전환되며 지방은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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