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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규제 악재 '강타'…혜택 줄이는 카드사

  • 송고 2017.06.09 11:19 | 수정 2017.06.09 13:08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카드론 ATM 수수료 면제 중단 등

"수수료 인하 시 소비자 피해 우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연합뉴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새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우대수수료율 적용 가맹점 범위가 확대되면서 올해 카드업계 순익이 5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추가 적립 혜택을 없앴다. 기존에는 M·X 계열 카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2%를 추가로 쌓아줬다. 삼성카드도 카드론의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중단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월 수수료 인하 직후에도 전월 실적 기준 상향 등을 통해 혜택을 줄인 바 있다. 하나카드의 '클럽SK카드' 는 출시 당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통신비를 1만원 할인해줬지만 현재는 70만원 이상 이용해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발급 중단도 잇따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짜카드로 입소문이 난 NH농협카드의 'NH올원 시럽카드', 신한카드의 'RPM 카드', SC제일은행 '리워드360체크카드' 등이 사라졌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면 업계 수익이 5500억원 줄 것으로 추산한다. 실제로 지난해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 이용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업계 당기순이익(1조8900억)은 3년 만에 1조원대로 하락했다.

정부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외에도 법정 최고 금리 인하까지 추진하면서 카드론 등 대출업무가 주 수입원인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연 27.9%인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 금리를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와 같이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객 혜택부터 축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는 지난 2007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인하됐지만 실효성이 없었다"며 "과거에는 카드사 이벤트도 잦았고 혜택이 좋은 카드도 많았지만 현재는 마케팅은 물론 카드상품 개발 등에 제약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가맹점을 돕기 위해서는 수수료 인하 대신 백화점, 할인매장 등 '갑(甲)'의 위치에서 낮은 수수료를 내는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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