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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오월동주'…LG디스플레이 패널 삼성TV에 탑재

  • 송고 2017.06.09 14:30 | 수정 2017.06.09 15:2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 TV용 LCD 패널 공급 협상 막바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TV에 LG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전망

글로벌 TV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삼성과 LG의 오월동주(吳越同舟)가 시작됐다. 올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삼성전자의 40~60인치대 프리미엄 TV에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이 탑재될 전망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각사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각사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최근 TV용 LCD 패널 공급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협의는 지난달 말께 거의 마무리됐고 최종 계약절차만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빠르면 내달부터 프리미엄급 TV에 탑재되는 대형 LCD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공급 물량은 70만~1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쟁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패널 공급에 있어서 협력관계로 돌아선 것은 갑작스럽게 삼성에 패널 공급을 중단한 샤프 때문이다.

샤프는 지난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됐다. 훙하이는 LCD 사업과 함께 TV사업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며 삼성전자를 경쟁상대로 평가해온 회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샤프의 패널 공급 중단에 훙하이의 견제 의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LCD TV 패널 조달 물량 5360만대 가운데 샤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샤프로부터 32·40·60인치 LCD 패널을 공급받았고 그 중 60인치는 샤프로부터 100% 조달했다.

한순간에 패널 조달처를 잃어버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대만 이노룩스 등에 물량을 요청했다. 그러나 협상에 시간이 걸리면서 적시에 물량공급을 받지 못해 올 상반기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70만~100만대의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대만 이노룩스 등에서도 부족한 물량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연간 샤프로부터 공급받던 400만~500만대 패널 중 상반기는 지나갔고, 하반기에 약 200만대가 남은 상태"라며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로부터 절반 정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협력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TV에 들어갈 대형 LCD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이고 패널을 공급을 위한 협력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TV용 LCD 패널을 양산하고 있으나 LCD보다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에 생산능력 대부분을 집중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방식이 달라 패널 공급을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TV용 LCD 패널은 크게 VA(Vertical Alignment) 방식과 IPS(In-Plane Switching) 방식으로 나뉘는데 삼성전자는 VA, LG디스플레이는 IPS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한번 받기 시작하면 이를 다시 변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공급관계가 일회성이라면 우리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고 공급관계는 장기적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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