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7.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034,000 1,994,000(2.01%)
ETH 5,081,000 54,000(1.07%)
XRP 884.5 6(0.68%)
BCH 801,700 43,100(5.68%)
EOS 1,513 8(-0.5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토종 위스키의 대반격"…골든블루, 강남 이어 지방서도 흥행몰이

  • 송고 2017.06.09 14:34 | 수정 2017.06.09 17:1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올해 5월 기준 제주·강원·전북·전남서도 시장점유율 상승세

저도 위스키 붐 등에 엎고 페르노리카 이어 디아지오도 위협

ⓒ골든블루

ⓒ골든블루

지난해 위스키업계 2위로 올라선 토종 위스키 회사인 골든블루가 유흥의 메카 서울 강남에 이어 지방상권까지 무차별 침투하며 글로벌 1위 디아지오를 압박하고 있다.

9일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의 시장점유율이 '위스키 소비 1번지'인 서울 강남에 이어 제주, 강원, 전북, 전남 등 총 4개 지방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이던 골든블루 시장점유율이 금년 5월엔 19%, 11%였던 전남은 18%까지 치솟는 등 점유율 오름세가 뚜렷했다. 또 제주지역내 시장점유율은 16%에서 19%, 강원은 16%에서 20%로 각 3~4%포인트 상향조정됐다.

골든블루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위스키시장 1위 디아지오의 입지는 약화되는 양상이다. 골든블루가 디아지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강남에선 이같은 기류가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남구에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17년급)가 41.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동급인 디아지오의 '윈저 17년'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업계 일각에 강남 위스키 시장의 경우 총매출 경쟁에서 골들블루가 디아지오를 앞질렀다는 소문까지 파다하다.

앞서 글로벌 위스키시장을 쥐락펴락하던 다국적 기업인 페르노리카는 토종위스키 골든블루의 공격을 받고 3위로 추락하는 등 이미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골든블루 측은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현재 강남구에서 40.6%의 점유율로 17년산급 위스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강남에서 1위를 수성해온 경쟁사 제품은 작년 10월 처음 30%대 후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골든블루에 선두자리를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아지오측은 경쟁사의 '아전인수식' 숫자놀이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지난해 골든블루의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그때 이후로 시장점유율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지역구별로 시장점유율을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디어지오측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골든블루의 상승세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골든블루는 위스키 불황에도 8년연속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블루가 이처럼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한술 마시기 바람을 잘 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골든블루 매출액은 전년(1141억원)보다 30.5% 늘어난 14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 매출이 각 8.2%, 11.7% 감소하며 하향곡선을 그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20~30대 젊은 층을 타킷으로 작년 5월 선보인 '팬텀' 인기도 골든블루의 무패신화에 힘을 보태는 또 다른 원천이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팬텀 판매량은 지난 4월 1600상자에서 5월에는 2000상자까지 늘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골든블루는 저도 위스키 선도주자로서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스키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최근 신규 브랜드 팬텀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전국구에서 디아지오를 넘어서기 위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1:17

101,034,000

▲ 1,994,000 (2.01%)

빗썸

03.29 01:17

100,842,000

▲ 1,930,000 (1.95%)

코빗

03.29 01:17

100,928,000

▲ 2,077,000 (2.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