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801,000 1,501,000(1.51%)
ETH 5,090,000 51,000(1.01%)
XRP 895.5 9.8(1.11%)
BCH 817,000 37,500(4.81%)
EOS 1,523 11(-0.7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시승기] “오프로드 경험없이 G4 렉스턴 논하지 말라”

  • 송고 2017.06.09 16:04 | 수정 2017.06.09 16:0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탄탄한 바디서 비롯되는 주행안정과 정숙성 돋보여

경쟁모델 대비 가격경쟁력도 월등… 성능 등은 호불호

G4 렉스턴 오프로드 주행모습.ⓒ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오프로드 주행모습.ⓒ쌍용자동차

학창시절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다 수학여행 장기자랑 시간에 ‘끼’를 발산해 주변을 놀라게 한 친구가 있었다.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야심작 G4 렉스턴으로부터 받은 총체적 인상이 그렇다.

최상위 트림인 헤리티지로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자유로를 타고 70km를 달릴 때만 해도 느낀 주행성능은 전형적 SUV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실생활구간인 1600~2600rpm에서 발휘되는 토크로 도심에서는 그리 느끼지 못한 가속의 답답함이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나타나기 시작한다.

RPM 바늘은 요동치지만 차체는 그만큼 따라주지 않는 느낌이다.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모하비보다 낮은 2.2ℓ 디젤엔진이 적용된 특성에서 비롯되는 상대적 체감이다. 실제로 G4 렉스턴은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으로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모하비에 비해 다소 처진다.

G4 렉스턴 경사로 주행모습.ⓒ쌍용자동차

G4 렉스턴 경사로 주행모습.ⓒ쌍용자동차

물론 큰 덩치의 SUV라는 점과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이 어려운 국내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이는 큰 문제는 아니다.

G4 렉스턴의 진가는 역시 SUV의 생명인 바디에서 나온다. 우선 중저속 주행만이라면 디젤차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동승자의 속삭이는 투의 통화목소리까지 똑똑히 들릴 정도다. 고속 시에는 디젤차 특유의 떨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엔진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쿼드프레임 구조의 차체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코란도스포츠에도 적용된 프레임 바디는 보험개발원 테스트에서 21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의 경우 17등급을 받은 테스트로 안전성만큼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동시에 1.5GPa급 초고강도 포스코 기가스틸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차체강성은 물론 공차중량도 경쟁모델 대비 낮춰 사고시 상대차량의 안전도 배려했다.

다만 프레임 바디의 경우 최근 추세인 모노코크 바디 대비 상대적으로 연비나 주행성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150km 이상을 염두에 둔 풀악셀시 특유의 디젤엔진음도 어쩔 수 없다.

1km의 임진강 오프로드에 진입하자 단단한 프레임 바디의 위력이 더욱 부각된다.

G4 렉스턴에는 2WD·4WDH/L 등 3개 구동모드가 있는데 자유로에서는 2WD를 유지하다 오프로드에서 4WD 모드를 선택하니 전혀 다른 차가 된다.

전날 비가 내려 더욱 안 좋아진 노면상태에도 의도한 방향을 달리는 데 거침이 없다. 변속감은 물론 오프로드 주행시 흔히 느낄 수 있는 헛도는 느낌도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차체가 지형에 맞춰 운전자의 몸도 주행이 편하도록 알아서 중심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다.

G4 렉스턴 실내.ⓒ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실내.ⓒ쌍용자동차

오프로드 마지막 코스인 경사로에서 달리고 멈추고를 반복했으나, 노면에 착 달라붙은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하체가 단단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힘이다.

개인적으로 SUV로서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면 비슷한 프레임 바디 구조인 모하비보다는 G4 렉스턴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다만 주행성능을 포함해 실내공간 활용성 등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공간활용에는 다소 불리한 프레임 바디라도 G4 렉스턴도 건장한 성인남성이 2열공간에 여유롭게 앉고 머리를 들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러나 이는 모하비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는 모하비가 G4 렉스턴보다 30㎜ 정도 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4:29

100,801,000

▲ 1,501,000 (1.51%)

빗썸

03.29 04:29

100,639,000

▲ 1,567,000 (1.58%)

코빗

03.29 04:29

100,690,000

▲ 1,412,000 (1.4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