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56,000 1,986,000(2.16%)
ETH 4,484,000 64,000(1.45%)
XRP 750 29.5(4.09%)
BCH 701,200 7,000(1.01%)
EOS 1,156 43(3.8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박동훈 사장, 현대차 놀이터 거부한 까닭?…“'코나' 공정경쟁 아냐”

  • 송고 2017.06.09 15:31 | 수정 2017.06.09 17:3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해치백 '클리오' 9월께 출시…올해 판매 목표 최대 4000~5000대

“새로운 트랜드로 시장 선도하는 것이 성공전략”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르노삼성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르노삼성

박동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현대·기아차의 신차 주기와 파격적인 판매조건에 동등하게 경쟁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 창출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내수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9일 세종문화회관 지하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M6 판매가 안정기에 들어가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놀라웠던 것은 쏘나타 뉴라이즈가 짧은 기간내에 많은 변화를 줘서 나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자동차만이 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사장은 “5월까지 르노삼성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는데 업계 있는 사람으로 걱정스런 것은 전체 자동차 판매가 신통치 못하다는 점”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고전을 하다보니 한국 시장에서 이를 만회하려고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의 판매조건을 내세운다”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달과 내달 잇따라 출시할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의 견제성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소형 SUV가 B세그먼트라고 보기에는 다소 큰 C급의 차로 여겨진다”라며 “큰 차를 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다고 하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면 잘 못된 것 아닌가”라고 경쟁차 출시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 사장은 “현대차의 경쟁력은 신차 사이클이 보통 7년 정도인데 이보다 짧은 5년 정도로 현대차와 경쟁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라며 때문에 현대차와 차별화된 경쟁의 방법은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했던 모델은 SM6라고 박 사장은 언급했다.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선도해 나간다는 자부심은 박 사장이 최근 르노삼성의 상승세를 설명하는 주요 근거다. SM6에 이어 QM6 역시 그 연장선장이라고 그는 말한다. 첫 출발선상은 QM3로 꼽았다.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는데 티볼리가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QM3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 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사장은 “현재 생산을 하고 있는 스페인 공장이 처음 제기됐던 품질 문제를 개선하고 증설도 이뤄져 한국에서 생산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면서 “현재로선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곳이 스페인 공장인데 르노삼성이 더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본사 측과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라는 말로 QM3의 한국생산에 대한 박 사장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운사이즈 엔진 모델을 2012년에 내놨는데 힘 있게 밀고 나가지 못했고,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세단도 남들보다 빨리 내놨었다”라고 차 시장의 흐름을 선도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던 과거의 사례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9월께 출시할 해치백 클리오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유럽에서 너무 잘 팔려 물량이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한국 안전기준에 맞춰 준비하는 것 때문에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라며 출시 시기가 늦어지는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클리오의 연내 판매 목표를 최대 4000~5000대로 잡았다. 이는 한달에 못해도 1000여대 이상을 팔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시장은 해치백 무덤’이라는 자동차 시장의 공공연한 얘기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책임론을 다시 거론했다. “i30 초기 출시때 말고는 현대차가 강력하게 마케팅활동을 벌이지 않았다”라며 “수입차 시장에서는 통하는데 국산차는 안 팔린다고 하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르노삼성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르노삼성

박 사장은 소형 SUV QM3, 중형 SM6 등에 이어 클리오를 통해 ‘해치백’의 새로운 트랜드를 열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클리오를 주목받게 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클리오는 특이한 색깔을 많이 가져올 예정이다. ‘색깔’의 새로운 트랜드를 한국시장에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여러 마케팅 중 한 가지 전략을 살짝 드러냈다.

최근 판매에 나선 마이크로급 전기차량인 트위지의 잔잔한 파장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그는 “트위지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는데 시장의 반응이 좋아 500여대 더 늘려 잡았다”라고 말했다.

오토바이와 비교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운송수단이 장점이라고 그는 꼽았다. 박 사장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롯데자이언트에 두 대를 기증키로 했다.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하기로 했다. 부산 르노삼성 공장 직원들 1000여명도 관람객으로 야구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친환경이라는 전기차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은 택시, 상용차 등으로 우선 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택시나 배달용 트럭처럼 주행거리가 긴 차부터 전기차로 보급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SM3 전기차는 하반기께 200km 정도 항속거리를 구현할 수 있어 택시로 적합하다”라고 주장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3:41

93,856,000

▲ 1,986,000 (2.16%)

빗썸

04.20 13:41

93,735,000

▲ 1,935,000 (2.11%)

코빗

04.20 13:41

93,739,000

▲ 1,886,000 (2.0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