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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금천·관악·광명 일대 대규모 정전…30만가구 피해

  • 송고 2017.06.11 15:20 | 수정 2017.06.11 15:2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쇼핑몰 승강기에 갇히고 영화관 환불 소동

한전 측 "복구 완료"…일부지역 정전 계속

ⓒ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11일 낮 12시 5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된 결과로 파악됐다.

광명시청은 이날 낮 12시53분 영서변전소 기능문제로 광명시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피해사항 신고를 요청하는 공지를 보냈다. 시흥시 일부에도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영서전력지사 측은 "오후 1시15분 이후 신양재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정전으로 서울 구로·금천·관악구와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등에서 약 30만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은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력이 복구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정전사태로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가산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도 영화 상영이 중단돼 고객 환불 요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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