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국내 LCC업계 최초 '여성 확인정비사' 배출

송고 2017.06.12 09:23 | 수정 2017.06.12 09:23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2015년도 LCC 최초 라인정비사로 채용…2017년 기종교육 수료 후 확인정비사

이스타항공의 전체 임직원 중 약 41% 여성 차지…능력중심의 인사제도 운영으로 적극적인 여성인력 발탁

이스타항공이 국내 LCC업계 최초로 여성 확인정비사(홍진·29세)를 배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확인정비사란 특정 항공기에 대한 최종 정비자격이며 한정자격(Type rating)을 갖춘 정비사로 지상에서 행해진 모든 작업에 대해 확인하고 책임을 진다.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이 확인정비사의 안전성을 확인한 사인이 있어야한다.

홍진 정비사는 4년제 경영학과를 졸업 후 금융계열 회사에서 근무하다 2014년 국제항공전문학교를 졸업 후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2015년도에 이스타항공에 입사했다.

당시 홍진 정비사는 LCC업계에서 최초의 라인 정비사로 채용돼 업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특성상 여성인력비율이 낮은 분야로 알려져 있는 항공정비분야에서 이스타항공의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의 약 10%정도가 여성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실제 현장 정비사(라인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여성인력은 홍진 정비사를 포함해 4명으로 상대적으로 남성 인력이 많은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타 LCC 대비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이스타항공은 LCC 최초의 여성 기장, 여성 객실 본부장을 기용하는 등 업무배치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여성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여성 내각 임용을 단행하며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차별 없는 여성 일자리 정책과 그 뜻을 같이한다.

이스타항공의 현재 여성인력비율은 41%에 달하고 있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도입, 능력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며 조직문화 확립에 나서고 있다.

홍진 이스타항공 정비사는 "제가 LCC 첫 여성 확인 정비사가 되는데 선배들의 많은 조언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스타항공은 상하관계 속에서도 부하직원의 의견을 수용하는 유연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29만시간 무사고운항의 안전 정비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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