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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항공업계, 노사 갈등 '몸살'

  • 송고 2017.06.12 14:30 | 수정 2017.06.12 11:1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오는 14일 장외집회 나서…임금인상분 노사 간 입장차 '여전'

제주항공 노사, 2016·2017 임금협상 답보 상태 놓여…입장차 좁혀지지 못할 시 노조 쟁의행위 돌입

ⓒ연합뉴스

ⓒ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조종사 노조와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2015년 임금협상 문제를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데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도 2016년·2017년 임금협상과 관련 인상분을 두고 노조와 의견 폭을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평행선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노사는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우외환으로 항공업계 가운데 가장 큰 몸살을 앓고 있다. 경영진에 대한 불만으로 매년 임금협상을 두고 진통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노조의 간헐적 투쟁으로 노사 간 갈등의 골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있다.

물론 대한항공 노사가 계속해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왔던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조원태 사장이 취임한 뒤 조종사 노조를 포함한 3개 노동조합을 방문하면서 양측이 화해국면에 접어드는 듯 싶었다.

실제 조종사 노조는 지난 4월 △2015년 임금 인상률 4% △2016년 7% △성과급 900%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협상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기존 인상률 37%에서 29%까지 고액의 임금 인상률에 대해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현실적인 협상안을 내놨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회사 측이 △2015년도 임금 1.9% 인상 △2016년도 임금 3.2% 인상 △보안수당 5000원 인상 및 복리후생 강화 등을 고수, 물러서지 않고 있어 임금협상 문제는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장외 집회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쟁의 상태에 돌입한지도 무려 476일이 지났다. 그 동안 회사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우리에게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업무강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지친 우리의 동료들은 점점 더 많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회사에 촉구한다. 조종사들의 마음을 달래 줄 협상안을 제시하라"며 "더 이상 답 없는 협상만을 계속 할 수는 없다는 조합원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 회사의 부당한 정책에 항의하며 집회를 개최한다"고 집회 개최의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오는 14일 인천공항 3층 2번 게이트 앞 도로변에서 장외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회사의 부당한 정책에 항의하며 처우 개선, 새로운 협상안 제시 등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도 조종사 노조와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부터 9개월간의 2016년·2017년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분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는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으며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정기간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할 경우 노조는 쟁의행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으로의 조종사 이탈 현상이 심해지면서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현재 처우에 대한)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회사 뿐만 아니라 특히 조종사 노조는 일반 노조와는 다르게 '귀족 노조'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갈등이 장기화되면 양측 모두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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