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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판매 호조…LG VC사업부 하반기 실적 기대감 'UP'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리온 공장 추가 설비 확대…긍정적 영향
볼트EV 꾸준한 '수요 증가'…올 4분기 본격 수익성 확보 기대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6-12 15:32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전기차 볼트(Bolt)EV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서플라이 체인인 LG전자 VC(자동차전장)사업부의 수익구조 개선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관련업계는 전기차 특성상 볼트EV의 생산능력·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LG전자 VC사업부의 흑자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자동차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GM 볼트EV 북미 지역 판매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 LG전자 VC사업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GM은 올 초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리온 공장의 추가 설비 확대를 결정짓고 생산가동일수를 주 6일로 늘리는 등 볼트EV의 북미 지역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볼트EV 북미 지역 판매량은 지난 2월 952대를 시작으로 3월 978대, 4월 1292대, 5월 1566대를 기록하며 수요 진작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볼트EV를 국내 시장에 수입·판매하는 한국지엠 역시 올해 600대 수준에서 내년엔 배당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3배에 해당하는 물량인 1800여대 판매를 염두에 둔 만큼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
▲ 북미 지역 볼트EV 판매량 추이. ⓒ한국지엠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이 볼트EV의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수요가 점점 늘어난다는 점에서 결국 서플라이 체인인 LG전자 VC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C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730억원. LG전자 전체 매출액(55조3670억원)의 5%가량에 불과하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등에 대한 선행투자 확대와 R&D비용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4분기부터는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도 기대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볼트에 11개 부품을 공급 중인 LG전자 VC는 향후 5년간 연평균 35%의 매출성장이 전망돼 2020년 VC 사업부의 수익성 기여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GM 볼트 판매량이 3~8만대에 이른다면 GM 볼트가 차지하는 LG전자 VC 매출비중은 15~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LG전자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VC매출에서 지난해에는 인포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는 전기차 부품(EPT)가 늘어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GM을 제외한 여러 업체와 여러 건의 수주를 받아서 개발 단계에 있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VC사업부에 거액 투자와 함께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을 만큼 해당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시설·설비에 모두 3조5772억원을 쏟아붓는데 이 중 VC사업부에만 15.2%(5440억원)가 투입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총 14개(차량보안, ADAS 기술, 자동차 전장 등) 부분의 경력사원 채용에서도 VC사업본부는 이번 채용공고의 3분의 1에 달하는 5건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