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전사태' 주요 에너지 시설 점검…"특이사항 없어"

송고 2017.06.13 14:22 | 수정 2017.06.13 14:25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 시설안전 관리체계 강화키로

우태희 차관 "하절기 에너지 수급안정 확보에 철저히 대비"

산업통상자원부ⓒEBN

[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석탄회관에서 우태희 2차관 주재로 한전·한수원·가스공사 등 13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주요 에너지 시설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일 발생한 경기 및 서울 남서부 지역 정전사태와 관련해 전날 한전(주요 변전소 등), 발전자회사(주변압기, 차단기), 전력거래소(전력 IT 설비), 석유공사(석유비축기지 저장탱크), 가스공사(유·무인 공급관리소, 주배관 관로), 석탄공사(출하·운탄시설) 등 주요 기관별로 실시한 에너지시설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 기관은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향후에도 주기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통해 협력업체 시설까지 포함해 전방위적인 시설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로 준비 중인 하절기 에너지 수급 및 재해·재난 대응방안, 사이버 보안 대책 등을 공유했다.

우태희 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 등 하절기 수급안정 확보가 막중한 상황이고, 최근 정전 사태와 같은 수급차질이나 안전사고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각 기관별로 추호의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예방관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 차관은 "최근 냉방기기 판매 급증 등 전력 수요증가에 대비해 건물·가정·산업체 등 각 분야별로 한층 강화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 부기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사이버보안 관리 강화,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 등 해킹위협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재난에 대해 철저히 사전대응하고, 새정부 출범이후 변화되는 정책 환경에서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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