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45,000 411,000(-0.41%)
ETH 5,054,000 35,000(-0.69%)
XRP 905.5 21.3(2.41%)
BCH 900,300 90,300(11.15%)
EOS 1,596 86(5.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 갤노트8 공개 시기 고심…아이폰8과 전면전 벌일까

  • 송고 2017.06.14 14:21 | 수정 2017.06.14 14:2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갤S8 일정 늦어져 노트8 공개 시기 조정 불가피

8월 뉴욕 언팩과 9월 IFA 공개 두고 저울질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 공개를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예년대로라면 8월 초 뉴욕 단독 행사가 유력하지만 상반기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가 늦어지면서 노트8의 출시 시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노트8이 공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애플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올해 10주년 기념 아이폰을 선보일 애플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라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노트8의 공개 시기와 장소 등을 놓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공식화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을 초청해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단독으로 열었다. 이후 약 보름 뒤인 19일에 글로벌 시장에 노트7을 정식 출시했다.

애플보다 약 한달 앞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주도권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노트7이 유려한 디자인에 방수방진, S펜, 홍채인식 등 최첨단 기술로 이슈가 된 반면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는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노트7은 예기치 못한 배터리 결함으로 제품 발화 사고가 속출하면서 두번의 리콜과 단종이라는 비운을 맞았다.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과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는 차기작인 갤럭시S8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예년보다 늦게 출시했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예정된 노트8 공개 시기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작년처럼 8월 초에 공개할 경우 갤럭시S8과 출시 간격이 좁아 각 제품 판매량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노트8이 8월에 출시될 경우 지난 4월 21일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8과는 불과 4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경쟁사를 의식해 성급하게 출시하다 지난해 노트7과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9월 IFA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옌스 하이데거 (Jens Heithecker) IFA 사장은 "IFA 2017은 삼성이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공개 시기가 9월로 넘어갈 경우 애플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올해 IFA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7일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하고 16일에 정식 출시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7S·7S와 함께 10주년 기념 아이폰8를 준비 중이라 시장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다.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고집해온 애플이 올 신제품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 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는 애플보다 판매량이 앞서고 있지만 단일 모델에 있어서는 아이폰에 밀린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4위를 아이폰으로 휩쓸었다. 아이폰6S가 약 6200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아이폰7(약 5000만대), 아이폰7 플러스(약 2700만대), 아이폰6S 플러스(약 2500만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가 약 2500만대의 판매량으로 5위에 올랐다. 갤럭시S7은 약 2200만대로 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뉴욕 언팩과 IFA 공개 두 가지 선택사항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갤럭시노트1부터 2014년 갤럭시노트4까지 IFA에서 제품을 공개해오다 2015년 갤럭시노트5부터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욕에서 단독행사를 열면 집중도가 커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관람객과 고객사를 각각 초청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반면 IFA에서 공개할 경우 집객은 쉽지만 이슈 면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IFA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이유는 집객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노트 시리즈의 경우 단독 행사를 열어도 전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굳이 IFA에서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IT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노트8이 9월 8일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은 오는 9월 8일 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1:32

100,045,000

▼ 411,000 (0.41%)

빗썸

03.29 21:32

99,886,000

▼ 484,000 (0.48%)

코빗

03.29 21:32

99,944,000

▼ 544,000 (0.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