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가구, 수백명 거주하는 대형 빌딩 화염에 휩싸여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렸다"는 증언도 나와
14일(현지시각) 새벽 영국 런던 27층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120가구, 수백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주민 대부분이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이 새벽 1시15분께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짂가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 초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입주자들이 창문으로 대피하려고 침대보로 줄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거주자들이 갇힌 채로 고층에서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가디언은 화염이 건물을 완전히 휘감아 붕괴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화재 목격자인 조지 클라크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가슴 아프다"며 "건물 꼭대기에서 (살려달라고) 불빛을 흔드는 사람을 봤는데 탈출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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