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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황, 반도체 '호황 지속'…석유화학 '이익 축소'

  • 송고 2017.06.15 06:00 | 수정 2017.06.14 14: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우리금융硏, '기업실적 동향 및 산업별 하반기 전망' 보고서

필수소비재(음식료) 및 경기관련 소비재(자동차) 영업이익 감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주요 제품의 공급부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시장의 공급 증가에 따라 스프레드(원재료-제품가격 차이)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음식료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건설과 철강 산업은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조선과 해운 업황은 소폭 회복세를 보여 구조조정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1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1분기 기업실적 동향 및 주요 산업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금융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비금융 상장기업 1498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496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42조원으로 분기 최초 40조원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IT(반도체·디스플레이 등)와 소재(석유화학·철강 등)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 증가한 반면, 필수소비재(음식료)와 경기관련 소비재(자동차)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 김수진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중 주요 산업의 업황이 급격하게 악화될 위험은 낮고 기업들의 이익은 개선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기업들이 최근의 이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업부문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5G 통신네트워크 성장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D램 시장은 PC와 스마트폰 출하 둔화로 상반기에 비해 수요증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제한적인 공급물량 증가로 D램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기기 등 수요처의 낸드 콘텐츠 채용량 확대와 SSD 시장의 확대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2019년에는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 OLED 수요 강세…대형 LCD 공급부족
하반기 OLED 시장은 중소형 OLED의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소형 OLED 시장규모는 2016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LCD 패널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세계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90% 이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에 주력하고 있으나 올해 설비투자의 70%를 중소형 OLED에 집중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LCD 시장은 중국 업체의 증설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라인을 축소하면서 하반기에도 대형 LCD 패널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V세트 업체들의 패널 재고량 증가 및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 업체들의 8세대 LCD 신규라인 가동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공급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8년 이후 BOE 등 중국 업체의 11세대 LCD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이 수요 증가율을 상회해 수익성이 하락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 에틸렌 신증설로 공급증가 부담
석유화학 산업은 제품 공급 증가율은 수요 대비 낮고, 저유가로 원가는 하락해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제품가격-원료가격)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부터 2019년까지 예정된 미국의 대규모 ECC(Ethane Cracker Center) 신증설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

미국의 ECC 설비가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2018~2019년 에틸렌 글로벌 공급량은 연평균 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3년간의 평균 증가율(1.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외 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모두 완공되기는 어렵지만 북미 외에 인도 중동 유럽 중국 등에 대기 중인 프로젝트가 많아 공급부족 상황이 장기화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 기반이기 때문에 해외 ECC 신증설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NCC는 과거보다 원가경쟁력이 개선됐고 ECC보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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