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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2분기 가격 인상…현대차와 마무리 단계

4월1일부로 t당 5만5000원~10만원 인상
2분기 실적개선 기대…수출 확대 및 차별화전략 승부수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6-14 15:22

▲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2분기 특수강봉강 전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과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적극적인 투자로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보다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지난 4월 1일부로 기본가격에서 강종별로 t당 5만5000원~10만원 가격을 올렸다. 자동차향뿐만 아니라 조선, 기계, 건설 등 비자동차향도 모두 인상됐다.

가격협상이 마무리된 강종은 벤더사(판매자)에 납품되는 물량이다. 다만 현대·기아자동차(현대차) 직납물량은 가격협상이 진행 중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현대차 직납분은 마무리 단계다. 물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차와 3개월 단위로 원재료 변동 범위를 정해놓는 포뮬러 계약을 통해 제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가격 인상으로 1분기 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제품과 수출품을 모두 합치면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4만~4만50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1분기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훼손됐던 스프레드는 2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에 따라 현대차향 특수강 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향 매출 중 현대차 비중(70~80%)이 높았던 세아베스틸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그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세아베스틸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내수+수출)은 4638억원이다. 이중 수출액은 676억원으로 전년동기 514억원 보다 31.5%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액 7313억원 중 수출액이 1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3% 증가했다.

1분기 수출비중(연결 매출액 기준)도 17.6%로 2015년 10% 초반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향 및 에너지향을 중심으로 20~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베어링 업체인 NSK사로부터 프리미엄급 소재기준 등 전 항목에서 품질합격을 받았다. 베어링강에 대한 납품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189만t중 베어링강은 22만t 가량 차지했다. 내년에는 5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930억원을 투자한 대구경 스테인리스(STS) 무계목(Seamless) 강관공장도 지난 3월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4인치에서 10인치까지 생산 가능하다. 대구경 강관은 수입하는 물량이 대부분인 만큼 향후 수입대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특수강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해도 현대차의 특수강봉강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며 "현대차 물량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수출확대 및 창원특수강 실적 개선 등 전망이 부정적이진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