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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여풍' 거세다

  • 송고 2017.06.15 14:30 | 수정 2017.06.15 11:2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항공업계 최초 여성 임원 발탁·항공정비사 배출

항공업 여성 인력 비율 40%↑…능력 위주 평가와 제도적 지원으로 경력 단절 막아

이주연(53)객실본부장.상무ⓒ이스타항공

이주연(53)객실본부장.상무ⓒ이스타항공

항공업계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 전반에 여성 인력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정비 분야 뿐만 아니라 주요 보직 자리를 여성들이 잇따라 꿰차며 여풍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은 승무원 출신의 첫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국내 항공사에서 여승무원 출신이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것은 드문 일로 지난 2001년 대한항공 사례 이후 처음이다.

최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이주연 객실 본부장은 지난 1987∼1998년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2009년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예약센터장·객실부문장·교육훈련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9월부터는 객실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고객들의 기내 안전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객실본부의 수장으로서 업무 성과를 이어 나가며 이스타항공 객실본부 운영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업계 최초로 여성 확인정비사도 배출했다.

항공정비 분야는 특히 여성인력의 비율이 낮아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업무배치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여성인력을 활용하는 회사 측 방침에 따라 현재 이스타항공에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의 약 10%정도는 여성인력이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별로 복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별로 복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


이처럼 여성 인력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경우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근무자 중 여성인력비율이 41%에 달한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도입, 능력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며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능력중심의 인사제도 운영으로 적극적인 여성인력 발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도 여성 인력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도 전체 직원 약 1만8700여 명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이 42%에 달한다. 이에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사내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객실승무원이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별로 복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휴직을 사용해 육아휴직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객실승무원 평균 400여 명이 임신휴직 및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은 전통적으로 여성 인력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여성이) 주요 보직에 배치되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도 "최근 들어 복지혜택, 경제상황이 좋아지다 보니 복직 인원은 많아지고 퇴사 인원은 줄어들면서 여성 인력들의 근무 환경도 더 좋아져 항공업계에도 여인천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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