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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家, 증시 활황에 유상증자도 '활발'

올해만 총 404개사 유상증자 추진…코스피 랠리에 유증기업 큰폭 증가
증기 활황에 투자심리 개선 속 일부기업 증자 청약률 기대치보다 높아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06-15 11:45

▲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줄을 잇고 있다.ⓒ데일리안DB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줄을 잇고 있다. 증시 상승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이 자금 조달에 보다 용이할 것이라는 셈법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기업(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합산)은 404개사다.

기간별로 보면 지난 4~5월에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기업이 집중됐다. 4월부터 이날까지 유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은 219개사로 전체의 54.21%에 해당한다. 특히 5월부터 이날까지 유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은 143개사로 35.45를 차지했다. 즉 5월부터 이날까지 한 달 반 동안 올해 들어 유상증자를 결정한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몰린 것이다.

5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뜨거운 랠리를 펼쳤다. 지수는 2200선을 넘고 2300선마저 돌파해 2400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도 6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상승장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장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한 기업들 중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예상했던 증자 금액보다 더 많은 자금이 청약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들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 오르비텍은 전날 마감한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 103.01%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청약률 3131%를 기록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증을 진행한 기업들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버추얼텍은 1008%,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에스마크는 230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증시 상승과 함께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식시장이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상장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며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