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1.8℃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8.0 2.0
EUR€ 1474.2 1.7
JPY¥ 887.0 -1.8
CNY¥ 189.5 -0.0
BTC 93,501,000 2,614,000(-2.72%)
ETH 4,568,000 72,000(-1.55%)
XRP 774.3 25.7(-3.21%)
BCH 701,500 33,800(-4.6%)
EOS 1,205 14(-1.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KOTRA "공급 우위 중국시장, 생존전략 가성비 제고해야"

  • 송고 2017.06.16 06:00 | 수정 2017.06.15 17:1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中 17개 무역관 마케팅 담당직원, 한국 제품 경쟁력·진출 전략 등 설문

소비재·문화콘텐츠·서비스·부품중간재…경쟁력 분야로 꼽혀

KOTRA는 16일 중국지역 17개 무역관 소속 105명의 마케터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고, 한국기업들은 지나치게 서두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존전략을 가성비 제고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최근 우리 대중수출의 객관적인 현주소를 짚어보고 시사점을 얻기 위해 중국 국적의 현지 채용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전시회, 시장조사, 사절단, 지사화 등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현지 시장개척을 담당하는 마케터들이다.

특히 시장의 주요 특징 및 변화를 묻는 질문에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기존 수입시장 플레이어의 다변화와 중국 로컬 기업들의 가세로 소비재 시장이 공급이 수요를 추월,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꼽았다.

기존 수입제품에 대한 막연한 환상구매에서 탈피 품질, 가격 등을 꼼꼼히 살피는 이성구매로의 소비패턴 전환과 온라인 유통 지속 확대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 수입시장 한국제품 점유율 1위 자리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40%인 40명이 1~2년 이내, 29%가 3~5년 이내로 응답했다. 한중 기업 간 경쟁력 격차를 5년 이내로 보는 의견이 소비재와 비소비재 각각 82%, 76%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복수응답)로는 일본(76%), 유럽(33%), 미국(30%), 대만(27%) 순으로 답했다. 가전, 생활용품, 건강식품, 유아 등 다양한 소비품목에서 가격은 다소 높지만 품질·안전성 등에 대한 신뢰도를 일본 제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일본으로의 관광 증가가 일본제품 선전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한 응답자들이 많았는데 '관광→제품 인지→구매' 연계 성향이 강한 중국 소비자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소비재(63%) △문화콘텐츠(58%) △서비스(35%) △부품.중간재(21%) 순으로 답했다.

사드영향으로 소비재가 일정부분 타격을 받고 있으나 그간 한류로 다져진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친근성이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재와 문화 콘테츠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브랜드 인지도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반면 한국기업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나치게 서두르는 점을 꼽았다. 경쟁제품 현황, 해당제품의 최적의 유통경로, 타깃 지역 선정 등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 바이어와의 중장기적인 파트너쉽 구축 마인드도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장 내 경쟁제품들과의 냉정한 비교 없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고수하거나 최소주문량(MOQ) 유연성 부족 등으로 기회를 놓치는 부분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한국소비재가 성공할 수 있는 전략으로는 단연 가성비 제고를 꼽았다. 한국 소비재 제품의 취약점으로 '가성비 부족'이 전체 31%를 차지했다. 지원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임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가장 취약점을 가성비 부족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공략해야 할 소비층의 경우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5%가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 중가시장을 꼽았다.

한국제품이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원인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 제품보다 질은 크게 안 떨어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란 것이 냉정한 평가였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현장에서 뛰는 KOTRA 무역관 마케터들의 가감 없는 조언이 대중 수출기업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며 "대중 통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어 냉정한 사전 시장분석과 가성비 제고 등 경쟁력 확보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6:05

93,501,000

▼ 2,614,000 (2.72%)

빗썸

04.25 06:05

93,355,000

▼ 2,549,000 (2.66%)

코빗

04.25 06:05

94,433,000

▼ 1,379,000 (1.4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