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수입물가지수, 81.74…수출물가지수 85.58
석탄·석유제품 중심으로 감소…계약기준으로도 내려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1.74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1.4% 줄어든 것으로 지난 4월 석달만에 상승전환한 수입물가지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작년 5월보다는 4.1% 올랐다.
수입물가 하락에는 국제유가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평균 50.72달러로 전월(52.30달러)보다 3.0% 내렸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광산품 등 원재료가 한달 전보다 1.7% 떨어졌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4%, 0.5%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는 1.0% 떨어진 85.58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간 결과다. 작년 5월에 비해선 5.3%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0% 내렸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1.0% 축소됐다.
한편 수출입물가는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도 나란히 내렸다. 이 기간 수입물가는 0.8% 감소했고, 수출물가는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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