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세대 1억명 달해…'모바일 원주민 1세대'
유행 민감·편리함 중시…온라인 쇼핑액 월 240억위안
1가구 1자녀 정책의 차세대 소황제그룹인 'Z세대'가 중국의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올랐다.
1995~1999년 사이 태어난 '95세대'와 2000년 이후 출생한 청소년을 일컫는 '00세대'를 아우르는 'Z세대'는 약 1억명에 달하며 부모로부터 부유한 환경을 물려받아 거침없는 소비성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16일 중국 바이두MUX(Mobile User Experience Department)의 '95세대 생활형태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출생하고 성장한 이들은 '모바일 원주민 1세대'로 디지털산업 소비가 가장 활발하다.
특히 이전 시대보다 온라인 접촉빈도가 높아 스마트폰 및 온라인 상의 광고와 연예인-팬 문화활동 등에 노출된 점이 소비 취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인터넷 사용자 중 30세 이하 그룹이 53.7%를 차지하고 있다.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는 텐센트의 QQ, 웨에보, 위챗 등이 있다.
자기표현이 강한 점도 특징이다. Z세대는 중국 유학파의 증가와 실시간 온라인 정보의 영향으로 타 국가 청소년들과 같이 자아추구를 중시한다. 온라인 후기에 공감표시를 적극적으로 남기는 등 의사 표시를 정확히 하고 있어 기업들은 이를 확인해 차세대 소비 트렌드로 연구발전시키는 추세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편리함과 가성비를 중시한다. 온라인 쇼핑액 또한 월 240억위안을 넘어섯다. 온라인 사이트로는 주로 타오바오를 이용한다.
또한 Z세대의 자기 표현 욕구는 성형과 같은 미용시술로도 나타났다. 텐센트 빅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Z세대의 1%는 이미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11%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KOTRA 무역관은 "Z세대는 시각매체 뿐만 아니라 외모 가꾸기와 같은 이미지 소비에도 관심이 높다"며 "우리 기업들도 현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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