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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펀드 올해 수익률 24%…"더 담아도 되나"

올 3분기 IT업종 어닝시즌, 상승여력 남아…반도체 D램가격도 상승추세 전환
미래에셋·하나UBS자산운용 IT펀드 상승률 20~30%…中 소비 둔화는 우려요인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6-16 10:56

▲ 올해 초 대비 IT 펀드의 수익률은 23.6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IT펀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강세에 힘입어 올해 초 대비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뒀다. 게다가 IT 업종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대비 IT펀드 수익률은 23.62%를 기록하며 테마펀드 중 금융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올해 들어 주식형 펀드에서 6조8000억원 가량 자금이 이탈한 가운데 IT펀드는 900억원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됐다.

증권가에서는 IT업종의 경우 3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당분간 주도주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정치 기준 한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IT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글로벌 19.7배보다 55% 가량 할인받고 있다. PER이 낮을 수록 향후 상승 여력이 높다는 의미다.

IT펀드 수익률 1·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상품이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올해 초 대비 30.57%의 상승률을 자랑했다. 미래에셋TIGER200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9.99% 올랐다.

하나UBS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가 20.8%, 미래에셋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20.7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반 이후 주춤했던 반도체 D램 가격이 3분기 IT 성수기를 앞두고 재상승 할 것"이라며 "IT 업황 호황 사이클과 성수기 진입으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IT 주요 종목들의 추가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비와 투자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경기 우려감을 덜고 있다. 지난 13~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4분기에 IT 성수기 하강 국면과 한국 반도체 수출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중화권 IT제품 소비가 흔들린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크게 문제 없겠지만 중국 컴퓨터와 노트북 판매가 2월 이후 감소하고 있고 스마트폰 출하 증가율도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중국 IT 소비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미국 반도체 수입 증가율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리스크"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