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베트남 항공엔진부품 공장 건설…동남아 정조준

송고 2017.06.16 11:23 | 수정 2017.06.16 14:52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베트남 박닌성 시큐리티제품 공장 이은 두 번째 공장 신설

미국 P&W와의 싱가포르 합작법인과 시너지 효과 기대감↑

한화테크윈이 조립해 한국형 전투기(KF-X)에 장착할 미국 GE 엔진의 모습.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동남아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CCTV 등 시큐리티 제품 및 항공엔진 등 방산제품 생산 공장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는 것.

16일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지역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공장을 건설할 부지는 매입했지만,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의 최종 허가가 나지 않아 준비작업을 하며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항공엔진 부품 공장 건설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준비작업으로 베트남 생산라인에서 근무할 인력도 모집하고 있지만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실제로 한화테크윈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항공엔진 생산라인에서 베트남 공장으로 이동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 30㎞ 떨어진 박닌성에 1억달러 규모의 시큐리티 제품 생산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CCTV, DVR(영상저장장치), 칩마운터, 반도체 등 토탈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항공엔진 부품 공장과 별개의 생산라인인 것.

한화테크윈이 싱가포르 미국 P&W사의 생산법인 지분을 30% 인수하고 조인트벤처 경영에 나서며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베트남 공장 신설을 통해 동남아 항공엔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항공엔진과 CCTV 등을 생산하는 시큐리티 부문을 제외한 방산, 에너지, 산업용 장비 사업을 분리했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사업부 분할을 기점으로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엔진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에 잇달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한화테크윈, 베트남 항공엔진부품 공장 건설…동남아 정조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