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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양광 전력비중 최대 50%…ESS 무한잠재력

  • 송고 2017.06.18 06:00 | 수정 2017.06.16 17:3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016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191TWh, 비중 30%

FIT 매입가격 점차 축소, 올해 ESS 3만개 신규 설치

독일은 태양의 나라다. 일조량이 많은 날에는 순간 전력 수요의 최대 50%를 태양광발전이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잠재력도 매우 크다는 평가다.

18일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독일의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30%에 달했다. 총 발전량 648TWh(테라와트시) 중 재생에너지 191.3TWh(29.5%), 원전 84.9TWh(13.1%), 천연가스 78.5TWh(12.1%), 석탄 260TWh(40.1%) 등이다.

재생에너지 원별로는 풍력 79.8TWh(12.3%), 바이오매스 51.7TWh(7.9%), 태양광 38.3TWh(5.9%), 수력 21.5TWh(3.3) 순이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총 발전량 540.4TWh 중 신재생에너지는 19.6TWh(3.6%)에 그쳤다.

독일 재생에너지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인식에 있다. 독일 신재생에너지협회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재생에너지 발전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63%는 청정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자료=코트라, AGEB (StromReport) 2016]

[자료=코트라, AGEB (StromReport) 2016]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자력발전 폐지'가 43%로 가장 많고, 이어 '화석연료 부족' 27%,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18%, '반대' 8%로 나타났다.

독일은 원전의 무서움을 직접 체험한 나라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이 붕괴되면서 여기에서 나온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독일 등 서유럽으로 넘어왔다. 당시 독일에서는 방사능을 피해 동쪽 주민들이 서쪽으로 이주하는 대규모 인구이동까지 벌어지는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

독일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풍력 비중이 가장 크지만, 설치 수량으로는 태양광이 가장 많다. 태양광발전은 2016년에 1.53GW가 신규 추가되면서 총 41.2GW에 달하는 158만개의 설비가 설치돼 있다. 이 덕분에 일조량이 좋은 날에는 태양광발전 비중이 순간 전력수요의 최대 50%까지 공급하고 있다.

독일인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밑바탕이라면 EEG(Erneuerbare Energien Gesetz) 정책은 실질적 보급 확대 역할을 했다. 이 정책은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정 기준가격(Feed-in Tariff, FIT)으로 매입하도록 보장함에 따라 민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FIT 가격은 점차 내려가고 있어 신규 설치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발전 전력의 매입가격(kWh당)은 2004년 0.57유로에서 현재 약 0.12유로로 하락했다.

[자료=코트라, PW Magazine(2016)]

[자료=코트라, PW Magazine(2016)]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는 감소하지만, 대신에 ESS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운호퍼 에너지연구소의 헨리 마틴(Mr. Henry Martin)은 "태양광 시장은 이미 성숙했고 투자자들 역시 중국 혹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반면 가정용 ESS는 태양광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독일이 다시 한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ESS 시장점유율은 현지기업인 Sonnen 22%, SENEC 15%, E3/DC 10%이 상위를 차지하고, 이어 LG화학이 9%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신규 ESS 설치 규모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2만5000개 였으며, 올해는 3만개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막스 에른스트 함부르크 무역관은 "서둘러 독일 ESS시장에 참여한 한국 업체만이 10년 후에 세계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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