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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운업계, 글로벌 발주잔량 1위

  • 송고 2017.06.17 00:01 | 수정 2017.06.16 17:1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820만GT 기록하며 중국에 320만GT 앞서

자국발주 80% 이상…조선·해운 상생 지속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마바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마바리조선

일본 해운업계가 중국, 그리스를 제치고 GT(Gross Tonnage) 기준 글로벌 발주잔량(Orderbook)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변동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발주는 이뤄지지 않는 반면 기 발주한 선박들의 인도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나 일본 해운사들은 자국 조선소 위주로 선박 발주에 나서며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일본 해운업계는 지난 9일 기준 총 2820만GT(488척)의 선박을 발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2480만GT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는 중국보다도 100만GT 이상 적은 1470만GT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그리스 해운업계가 발주잔량 기준으로는 3위까지 밀려났으나 글로벌 선단규모는 2억1010만GT로 일본(1억6420만GT)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글로벌 ‘선박왕’으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발주잔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9년 전만 하더라도 그리스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인 선박발주에 나섰다.

2008년 10월 기준 글로벌 발주잔량은 4억1660만GT로 정점을 찍었으며 당시 그리스의 발주잔량은 5650만GT를 기록했다.

당시 2위는 4140만GT를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으나 현재는 330만GT로 크게 감소했으며 그리스의 발주잔량도 74% 급감했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뤄가던 중국이 2015년 10월 그리스를 제치고 글로벌 발주잔량 1위에 올라섰으며 3위에 머물렀던 일본 해운업계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일본 해운업계는 2015년 2200만GT에 달하는 선박을 발주했는데 이 중 벌크선은 42%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발주량 중 87%에 달하는 선박이 일본 조선업계에서 건조되며 한국 조선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2015년 1월 이마바리조선은 자국 선사인 쇼에이키센카이샤(Shoei Kisen Kaisha)와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이마바리조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가 가능한 도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으나 마루가메조선소에 초대형 도크를 신설하는 조건으로 수주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국 선사와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과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마바리조선은 조선그룹 기준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글로벌 수주잔량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발주잔량은 1억4020만GT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8년 10월 대비 66.3% 급감하며 2009년(1억3660만GT)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수주절벽’으로 불리던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도 글로벌 선박시장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해운업계는 자국 조선소에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과 조선의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외국 선사가 일본 조선소와 선박 건조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확정발주 외에 옵션계약을 포함시키려고 하자 이 조선소는 자국 선사와 논의를 진행 중인 부분이 있어 옵션까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선사는 자국 조선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일본 조선소 역시 자국 선사와의 계약을 우선시하면서 일본의 조선업과 해운업은 서로 상생해나가는 구조”라며 “올해 들어 한국 해운사들이 중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하는 사례가 몇 번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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