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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OPEC 생산 증가·미 시추 21주 연속 증가…나프타 상승

리비아 최대 샤라라 유전 생산 재개, 나이지리아 생산 증가
석유공사 "공급과잉 해소 안되면 단기적 하락 가능성 커"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6-19 06:00

국제유가가 OPEC 생산증가와 미국의 원유 시추 수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둘째주(8~15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18달러 하락한 44.4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주보다 0.94달러 하락한 46.92달러,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주보다 1.70달러 하락한 45.37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리비아 석유공사(NOC)사가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Sharara 유전에서 직원 의료 복지 향상을 조건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현재 리비아의 추정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3만배럴이며, 이중 3분의 1인 27만배럴을 Sharara 유전에서 생산하고 있다.

6월 첫째주 미국 가동 중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8기 증가한 741기를 기록해 21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328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이다.

첫째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 대비 하루 1.2만배럴(1.1%) 증가한 933.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셰일원유 생산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미국 셰일 오일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9.8만배럴(1.9%) 증가한 523.4만배럴을 기록했다.

첫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주 대비 166.1만배럴 감소한 5.1억 배럴을 기록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제가동률은 전주 대비 0.3%p 증가한 94.4%를 기록했다.

OPEC의 6월 월간보고서(MOMR)에 따르면 OPEC의 5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하루 33.6만배럴 증가한 3213.9만배럴을 기록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전월 대비 하루 17.8만배럴과 17.4만배럴 증가해 5월 OPEC 원유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사우디가 감산 합의 이행 등을 위해 수출량을 감소시킴에 따라, 올 여름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700만배럴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카타르 에너지부 Mohammed al-Sada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카타르 외교분쟁이 원유 생산 감축에 대한 합의 이행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5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주보다 0.5% 상승한 97.43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에서 원유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과잉 공급 지속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6월 둘째주(9~16일) 싱가폴 거래 기준 나프타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34달러 오른 4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