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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VS 잇츠한불…해외 드럭스토어 영토확장 속도전

토니모리 세포라·부츠·일데보떼, 잇츠한불 사사 각각 입점
단일매장 진출보다 적은 투자비용 및 매출·관리 효율 극대화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등록 : 2017-06-19 09:26

▲ (왼쪽)토니모리가 진출한 러시아 H&B스토어 '일데보떼', (오른쪽)잇츠한불이 진출한 홍콩 H&B '사사'ⓒ토니모리·잇츠한불

로드숍 화장품 기업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이 글로벌 H&B스토어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H&B스토어 시장을 자사 주요 유통채널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달 영국 최대 헬스&뷰티 유통채널인 '부츠(Boots)' 입점에 성공했다. 부츠는 영국 내 2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H&B 브랜드로 토니모리는 향후 부츠 전 지역 매장으로 입점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유럽 세포라 전 지역 14개국, 825개 매장에 입점 성공한 바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까지 4차 발주를 완료하는 등 초기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유럽과 영국 외에도 중동 및 러시아 지역으로까지 발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동 지역 세포라 매장에 토니모리 자사 제품 입점을 완료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의 최대 H&B 체인스토어인 '일데보떼'에도 제품을 론칭했다. 일데보떼는 러시아의 세포라라고 불릴 만큼 자국 주요 H&B채널로 토니모리는 150여개 전 매장의 입점을 준비 중이다.

잇츠한불도 잇츠스킨의 해외 H&B스토어 진출 강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잇츠한불은 홍콩의 대표 H&B 스토어로 꼽히는 '사사(SASA)' 입점 소식을 밝혔다.

잇츠한불은 홍콩 전역에 있는 116개 사사 매장을 통해 대표 제품인 일명 달팽이크림(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을 포함한 36개 제품을 직접 판매할 방침이다.

잇츠스킨은 이달 현재 28개국, 1800여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현재 잇츠한불로 통합 후 각국 주요 총판들과 재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잇츠한불은 각국 주요 H&B스토어 진출에 보다 유리한 쪽으로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왜냐하면 최근 선임된 김홍창 신임 대표는 최근 H&B 스토어 진출을 알리며 "잇츠스킨의 다양한 인기 제품을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체계적인 브랜딩 마케팅 전략을 계획, 글로벌 H&B 스토어 진출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잇츠한불은 이번 SASA 입점을 통해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주춤했던 해외 매출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H&B 시장은 국내에서만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는 연평균 10%이상 상승 하고 있을 정도로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관련 시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초기 투자비용이 단일 매장 진출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반면 보다 효율적인 매출과 브랜드 관리, 현지 반응 등을 파악하는데 용이한 점 등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H&B 시장 진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