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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이은 이색행보…'탱고파이브' 멀티플랫폼 전략 통할까?

탱고파이브:더 라스트 댄스, 모바일 및 PC 온라인 버전 동시 출시
여러 실험정신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성 제공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7-06-19 09:09

▲ 탱고파이브 관련 이미지.ⓒ넥슨
유료 모바일게임, 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인디게임, 과금 요소가 전혀없는 무료게임 등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넥슨이 이번에는 모바일과 PC 온라인 버전을 동시 출시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선보이며 이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팀대전 전술 게임 '탱고파이브:더 라스트 댄스'를 모바일 및 PC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했다.

모바일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고 PC버전은 넥슨포털을 통해 서비스 된다. 두 버전은 넥슨 계정을 통해 게임 플레이 히스토리 및 데이터 등이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탱고파이브 이용자들은 모바일로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고 PC에서는 보다 큰 화면과 키보드에 최적화된 조작법으로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탱고파이브는 제한 시간 내 상대팀보다 많은 거점을 점령하거나 상대팀 전원을 처치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쪽 플랫폼 경계 없이 접속한 유저들은 모두 실시간으로 5대5 팀 매칭이 이뤄지고 다양한 스킬을 지닌 16개 캐릭터를 이용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넥슨의 멀티플랫폼 전략은 탱고파이브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넥슨은 모바일 TCG(Trading Card Game) '마비노기 듀얼'을 통해 모바일 버전과 PC온라인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특징인 모바일게임을 굳이 컴퓨터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PC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 해야하느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모바일게임의 PC 온라인 버전 출시가 기술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만 출시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블루스택과 같은 모바일 앱 플레이어를 이용해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하면 그래픽이 저하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탱고파이브의 경우 장르적 특성 및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PC와 모바일 양쪽 플랫폼에서 모두 경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넥슨은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성공 가능성이 기대되는 안전한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 대신 넓은 스펙트럼의 재미를 제공하는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실험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당장의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수익성이 낮거나 요즘 유행이 아니더라도 다양성에 가치를 두고 개발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되는 신작들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올 초 선보인 모바일게임 '이블팩토리'는 다섯 명의 소규모 개발팀이 개발했으며 광범위한 마케팅 없이 오직 독특하고 차별화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3D 액션 퍼즐게임 '애프터 디 엔드'는 실험 정신과 독립적 인디 정신을 바탕으로 게임을 제작,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아트 감성과 서정적인 사운드, 깊이 있는 연출 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금 요소가 없는 무료 게임인 '로드러너원'은 넥슨이 토자이게임즈으로부터 판권을 획득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원작 개발자인 더글라스 스미스를 추모하고 오마주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해보인다는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진정한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