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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이익 추정치에 매도 압박…2분기 실적 시즌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횡보하면서 차익 실현 압박이 높아져…기관 매도세 뚜렷
3분기 코스피 영업익 컨센서스는 전고점 돌파…다만 한-미 금리차 역전은 '유의'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6-19 15:45

▲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최근 횡보하면서 차익 실현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슈가 마무리되자 주식시장 초점은 2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실적 개선주 고르기에 들어가겠지만 2분기 이익 추정치 자체가 낮아지고 있어 단기 조정은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최근 횡보하면서 차익 실현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직 매수세가 뚜렷하지만 기관 투자자는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업종은 IT·금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에너지·소재·산업재의 2분기 실적 기여도는 -20% 수준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기준으로 2분기 실적을 1분기보다 3.4% 낮게, 컨센서스는 5.8% 낮춰 보고 있다"며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 이후 잠시 쉬어가는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눈높이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겠지만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3분기 실적 추정치가 견조한다는 점에서 코스피 지수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2.2% 상승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효하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68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12개월 선행 EPS는 3개월간 14.2% 올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종은 IT가전·IT하드웨어·디스플레이·반도체 등 IT 업종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역전 가능성은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경우 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에서 양국의 금리 차이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미국 주도의 자금 이탈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