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9.8℃
코스피 2,557.70 77.0(-2.92%)
코스닥 825.77 29.88(-3.49%)
USD$ 1390.7 10.7
EUR€ 1476.2 7.2
JPY¥ 902.6 10.1
CNY¥ 191.6 1.3
BTC 89,824,000 2,076,000(-2.26%)
ETH 4,295,000 189,000(-4.21%)
XRP 700.4 37.2(-5.04%)
BCH 666,500 40,000(-5.66%)
EOS 1,061 39(-3.5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아마존 '식욕' 쫓는 토종온라인몰

  • 송고 2017.06.20 15:32 | 수정 2017.06.20 15:3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가성비' 패션·식품PB 무기로 유통 대기업 맹추격

적극적 인수합병 통한 사업영역 확대 사례 늘어나

아마존닷컴이 2014년 전자상거래 업체 최로로 시장에 선보인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fier'ⓒ

아마존닷컴이 2014년 전자상거래 업체 최로로 시장에 선보인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fier'ⓒ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변화가 국내 온라인몰에도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이버유통'의 성공 모델 아마존이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잠식해 나가면서 국내에도 이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6일 한화 16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해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업체 홀푸드를 인수했다. 홀푸드는 미국 전역에만 460개 매장, 직원 9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현지 최대 식품업체다.

시장전문가들은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를 PB(자체브랜드) 상품판매, O2O서비스 확대 등 온-오프라인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구매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선식품을 확보하며 전통적 유통기업인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마트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SK플래닛 11번가, 인터파크 등이 아마존의 뒤를 쫓고 있다. 이들 주요업체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패션·식품 분야 PB 제품을 론칭하거나 신선식품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유사한 행보를 보여왔다.

◆패션·식품브랜드 론칭으로 유통 대기업 맹추격

SK플래닛의 자금력을 등에 업은 11번가는 PB 생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오픈마켓 최초로 기획한 패션 브랜드 ‘레어하이’는 경쟁 상품대비 절반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과 개성있는 디자인에 힘입어 매회차 준비물량을 완판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여성라인에 이어 올해 초 잡화와 남성 라인을 새롭게 구축하며 PB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옥션도 PB 상품 만들기에 한창이다. 옥션은 반려동물 전문 패션브랜드 ‘더하츠’를 론칭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국내 인식이 달라지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성을 눈여겨 본 것이다.

G마켓은 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생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G마켓은 제주도 생수제조업체와 손잡고 온라인몰 전용 생수브랜드 'KYA Water[캬워터]'를 생산하고 있다. 초도물량 8만병은 완판됐고, 월간 성장폭이 100%를 넘어서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생수 유통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G마켓이 연말께 열리는 생수 시장 1위 '삼다수' 판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광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삼다수 판권은 편의점과 온라인몰을 포함하고 있다.

◆M&A(인수합병)로 사업 영역 무한 확대
인터파크는 일찌감치 업태 확장에 힘써왔다. 인터파크는 지난 2011년 소모성자재구매대행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해 오프라인 유통에 기반을 다져왔다. 아이마켓코리아는 반도체 자재·의약품 등을 도매 유통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3월 서울대에 바이오 융합 연구소를 설립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의약품 유통라인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출판사 송인서적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출판사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서점 유통라인을 확보하는 등 인터파크 도서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인수 제시가는 50억원에 이른다.

SK플래닛도 지난해 말 신선식품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했다. 신선식품 전문기업을 통해 매년 성장폭이 뛰고있는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수가는 비공개다.

1994년 '아마존닷컴'의 첫 출발은 도서전문 오픈마켓이었다. 판매자와 구매자간 직거래 서비플랫폼의 선구자이자 현재 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의 글로벌 성공 모델이다.

자체 브랜드를 내건 스마트폰, 패션 상품 등을 출시하며 무차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의 기타 사업 매출 비중은 기존 플랫폼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1070억 달러(한화 약 122조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들의 시장 영역 침범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 강화에 힘쓰는 이유기도 하다"며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은 글로벌적인 추세기 때문에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57.70 77.0(-2.9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1:47

89,824,000

▼ 2,076,000 (2.26%)

빗썸

04.19 11:47

89,645,000

▼ 1,909,000 (2.09%)

코빗

04.19 11:47

89,752,000

▼ 1,820,000 (1.9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