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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최후통첩’, 박삼구 회장의 결단은

  • 송고 2017.06.20 18:05 | 수정 2017.06.20 18:0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금호타이어 채권단, 박 회장 인수 가능성 원천봉쇄

코너 몰린 박 회장측… 상표권 요율 0.2% 수용하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상단)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금호타이어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 무산시 경영진 퇴진 및 추가지원 중단이라는 최후통첩을 던지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현재 금호타이어 재무상태로는 채권단 지원 배재 시 자력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해 법정관리나 부도를 피할 길이 없다.

박 회장 측이 바라는 대로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최종계약이 무산되더라도 추후에라도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인내심 한계 다다른 산은

채권단이 20일 주주협의회를 통해 결정한 입장은 예정대로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을 추진할 것이니 박 회장 측은 상표권 문제에 적극 협조하라는 것이 골자다.

금호 브랜드 상표권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은 향후 20년간 0.2% 요율로 상표권을 허용해 달라는 산은의 요구에 0.5%를 달라고 역제안한 상황이다.

매각절차에 협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제안으로 최종계약 무산을 노린 것이다. 당초 더블스타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으면서 0.2% 요율이라는 조건으로 금호 상표권을 쓰기로 산은 측과 합의했다.

이처럼 박 회장 측이 지난 4월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자 산은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산은은 비금융 자본 조속 매각이라는 원칙 아래 현재 진행 중인 더블스타와의 매각협상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1조3000억원가량의 금호타이어 채권의 3개월 연장도 예정대로 이행키로 했다. 진행 중인 매각협상이 무사히 완료되면 더블스타로부터 매각대금이 들어오고 재무적 지원도 실시되기 때문이다.

다만 상표권 문제 등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된다면 채권단은 추가적 지원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한 박 회장 측에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현 금호타이어 경영진 퇴진 및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키로 했다.

물론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거래관계 유지도 전면 재검토된다.

◆박삼구 회장 측 대응카드 전무

박 회장 측으로서는 이번 산은의 입장정리로 오랜 숙원이었던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이 명시된 공문이 도착하면 입장을 정리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는 길이 모두 닫혀 있는 상황이다.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상태인 데다, 채권단 반발에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도 막혔다.

과거처럼 입찰과정을 문제 삼아 소송전을 치르려 해도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과 채권을 보유 중인 만큼 부담이 크다.

실제로 박 회장 측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때 소송까지 검토했었으나 결국 포기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산은에 강하게 맞서왔지만 현재로서는 박 회장 측이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없어 보인다”며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표권 사용문제와 관련해 산은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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