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여름대전' 수입차 대안은?

송고 2017.06.21 06:00 | 수정 2017.06.21 08:15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푸조·미니·포드 등 소형 SUV모델 '인기'

2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 초반까지 다양한 가격대·모델 경쟁

푸조 2008. ⓒ한불모터스

소형SUV 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신차 '코나' 출시를 계기로 뜨거운 여름대전을 시작했다.

기존 강자인 쌍용 티볼리를 비롯해 국산 모델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입차들도 유니크한 매력을 어필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푸조의 스테디셀러 '푸조2008'이 지난 2월 상품성을 강화한 2017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푸조 2008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실용적인 실내 공간 구성, 민첩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을 강점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은 모델이다.

푸조 2008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BlueHDi 엔진을 탑재해 18.0km/ℓ(도심 16.9km/ℓ, 고속 19.5km/ℓ)의 높은 경제성까지 갖췄다.

수입차임에도 2000만원대로 시작하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신형 모델은 기존 모델에 탑재됐던 옵션은 그대로 유지했음에도 가격의 문턱을 낮춰 2000만원대로 세팅됐다. 2008 펠린 모델은 기존 3150만원에서 155만원 인하된 2995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BMW 미니의 컨트리맨는 마니아층을 두텁게 가진 모델로 지난 4월 출시된 2세대 신형 모델은 강력한 성능, 보다 커진 차체, 극대화된 사용자 편의성 등으로 무장해 돌아왔다.

차체 크기는 길이 4299mm, 폭 1822mm, 높이 1557mm로 기존 보다 각각 199mm, 33mm, 13mm가 늘어나 가족 고객과 다양한 아웃도어 니즈를 충족시킬만큼 여유로워지면서 더 넓은 소비자들을 끌어안게 됐다.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뉴 미니 쿠퍼 D 컨트리맨은 기존 세대 고성능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보다도 강력한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3.7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및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추가되면서 카메라 기반 전방 추돌 경고 장치와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8.8인치 컬러 모니터, 트렁크 '이지 오프너' 기능 등이 포함됐다. 가격은 옵션 및 엔진 성능에 따라 4340~5540만원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빈자리를 노리는 포드의 쿠가도 하나의 대안이다. 볼륨있고 역동적인 외관에 인체공학에 기반해 디자인된 인테리어와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싱크3을 갖춘 쿠가는 퍼포먼스와 편의사양에서 동급 모델들을 압도한다.

뉴 쿠가의 2.0L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높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습식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를 적용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운전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12.4km/ℓ 연비는 다소 아쉽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 자동 조사각 조절 기능 등이 적용됐으며 이상적인 엔진 작동 온도를 유지해주는 액티브 그릴 셔터와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도 탑재됐다. 가격은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399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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