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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보유 선박 32척 중 20년 이상 선박 무려 '19척'

  • 송고 2017.06.21 14:31 | 수정 2017.06.21 14:4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스텔라데이지호 25년 등 최근 사고난 선박 모두 선령 20년 넘어

업계 "개조선박 위험성 높아"…폴라리스쉬핑, 신조선 교체 진행 중

지난해 10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올라온 폴라리스쉬핑의 선원모집공고에 따르면 총 30척 중 19척은 선령이 20년을 넘었다.ⓒ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지난해 10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올라온 폴라리스쉬핑의 선원모집공고에 따르면 총 30척 중 19척은 선령이 20년을 넘었다.ⓒ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폴라리스쉬핑이 보유한 선박 중 선령이 20년 넘은 선박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말 침몰한 광탄선 스텔라데이지호 역시 25년된 선박으로 노후선박에 대한 폴라리스쉬핑측의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올라온 폴라리스쉬핑의 선원모집공고에 따르면 총 30척 중 19척은 선령이 20년을 넘었다.

21일 현재 폴라리스쉬핑 선박은 총 32척으로 추가된 선박은 '솔라아이콘호', 솔라 글로리호'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올해 기준 선령이 25년된 선박이었다. 가장 오래된 선박은 스텔라코스모호로 무려 28년에 달한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이후에도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유니콘호, 스텔라퀸호, 솔라엠버호는 잇달아 선박에 문제가 생긴 바 있다.

스텔라유니콘호는 선체에 틈이 벌어졌고 스텔라퀸호는 상갑판에 솔라엠버호는 선박 외벽에 균열이 생겨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있었다.

이 선박들 모두 20년 이상된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텔라퀸호 25년, 스텔라유니콘호 26년, 솔라엠버호 22년이다.

감가상각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솔라아리온호(25년)는 감가상각누계액이 174억원으로 취득원가(269억원)대비 약 65%다. 감가상각누계액은 취득원가로 표시돼 있는 고정자산의 가치하락분을 나타낸다.

이어 스텔라페어호(61%), 스텔라코스모호(55%), 스텔라이글호(52%), 스텔라갤럭시(45%) 순으로 수명(가치)가 절반도 남지 않은 선박인 것이다.

특히 스텔라페어호의 경우 지난해 말께 선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이 선원유가족과 배상금 청구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

ⓒ폴라리스쉬핑

폴라리스쉬핑 선박 중 19척은 유조선을 개조한 화물선으로 알려졌다.

한 항해사는 "폴라리스쉬핑 선박 중 상태가 정말 안 좋은 배가 몇 척 있는데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 스텔라데이지호였다"며 "그만큼 위험성을 가진 배들이 더 있다는 얘기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조 선박은 관련 규정을 지켰다해도 애초 처음 선박보다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특히 광탄선은 선체 파공이 생겨 물이 들어오면 가장 위험한 선박이다"고 말했다.

노후된 선박들이 계속 운영되고 있는 것은 해운업황 침체와 더불어 중소선사들의 자금난으로 인한 수리비용 절감 차원에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대형선사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선사들은 계약직을 늘리고 중고선을 사들이는 등 비용절감이 가장 큰 과제다"며 "일부 선사들의 경우에는 선박에 문제가 생겨도 임시방편으로 해결한다거나 도크(항해 중 선박수리를 받는 곳)에서 2주정도 밖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도크에서 선박 수리기간이 1달 정도다. 선원들이 선사에 수리요청 사항을 전달하면 선사는 이를 승인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대부분의 요청사항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해운업 전문가는 "선박이 20년 이상 되면 노후선박으로 분류되지만 관리의 차이도 분명히 있다"며 "다만 오래된 선박일수록 승선한 선원들의 피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게 안전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개조 초대형광석운반선(VLOC)를 신조선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신조 발주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2척 인도 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기존 보유선대의 신조선 대체 프로젝트는 2015년 3척, 지난해 1척의 신조를 인도받았다.

나머지 1척은 오는 22일 인도받을 예정이다. 최근 VLOC 3척 발주를 포함하면 총 10척의 선대가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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