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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라이프스타일 왕국' 꿈꾸는 구본걸 LF 회장

  • 송고 2017.06.21 16:25 | 수정 2017.06.21 16:2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푸드·주류·호텔 사업으로 확장…라이프스타일 기업 가시화

호텔 2020년 완공 목표…비패션 법인 3년전比 4배↑ 총 8곳

구본걸 LF 회장ⓒLF

구본걸 LF 회장ⓒLF

구본걸 회장의 목표는 LF표 '라이프스타일 왕국'의 건설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며 즐기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LF를 통해 영위하길 꿈꾼다. 그가 진행하는 각각의 신규 사업들을 살펴보면 사업 분야는 달라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한 곳에 방점을 찍고 있다.

◆LF표 라이프스타일 왕국 건설 위한 구본걸 회장의 야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점검과 신규 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구 회장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이 같은 발언은 먼 미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사업 분야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호텔사업과 앞서 올 초부터 깜짝 추진 중인 주류사업은 구 회장의 왕국을 위한 중추 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007년 설립한 LF푸드 사업을 더하면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위한 윤곽이 드러난다.

21일 LF는 강원도 내 호텔과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을 위한 141억원의 토지 매매계약을 양양군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F는 LF네트웍스와 51대 49의 비율로 100% 자금을 출자, LF스퀘어씨사이드 법인을 설립했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양양군 내 오는 2019년 초 호텔과 아울렛 착공을 시작해 2020년 초 완공을 목표 하고 있다. 총 공사비용은 500억원 안팎이다.

LF는 강원도 내 관광산업 단지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입찰 경쟁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표면적으로 양양군의 관광사업에 일조하는 성격이지만 LF의 호텔 및 복합 문화 시설이 구 회장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위한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LF는 주류 유통업체인 '인덜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인수, 현재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올 1분기에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율을 이달 현재 53.18%까지 끌어올렸다.

인덜지는 국내 판매 1위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를 포함해 프리미엄 테킬라 페트론, 크래프트 맥주 브루독 등 해외 주류를 국내에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다.

현재 강원도 속초에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 이르면 올 하반기 내 수제 맥주(크래프트 맥주) 공급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구 회장은 최근 3년간 수입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웃돌고 있는 점과 수제맥주 시장이 매년 1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고 주류 시장의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LF푸드는 전국 30여곳에 일본 라멘 전문점인 '하코야'와 강남 역삼동과 판교에 씨푸드 뷔페 '마케노차야'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LF푸드는 올 1분기 6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F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호텔사업과 프리미엄 아울렛, 주류 사업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탈바꿈해 정체 중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F 진두 지휘하는 구본걸 회장은?
구본걸 회장은 지난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 1980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0년 LG증권 재무팀 근무를 시작으로 부장과 이사를 거치는 등 재무전문가로 활동했다. 지난 2007년 LG패션이 LG그룹과 계열분리를 한 이후 2012년부터 LG패션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사명을 LG패션에서 LF로 바꾸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꿔오고 있다.

그는 평소 활발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업무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인재 확보를 중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내 패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LF를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올 1분기 기준 총 26개의 종속기업 중 비 패션부분을 총 8개로 늘렸다. 이는 3년 전인 2014년 1분기와 비교하면 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LF 구본걸 회장은 임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인재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오너리스크가 적은 오너 중 한 분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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