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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노조, 너도나도 “15만원 올려줘”…임단협 장기화?

  • 송고 2017.06.22 14:43 | 수정 2017.06.22 17:0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차 및 한국지엠 노사협상 성과 없이 끝나

쌍용차·르노삼성 노조… 올해는 ‘전투모드’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완성자동차업계 임금·단체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완성차 임단협 추이의 기준이 될 현대자동차 및 한국지엠은 물론 그동안 사측 방침에 비교적 순응해온 쌍용자동차 및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도 올해는 날을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15, 16차 교섭을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사측의 조합원 건강진단 비용 부담 및 상여금 800%(현 750%) 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섰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및 상여금 800%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조합원 총고용 보장 △사회공헌기금 확대 및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통상임금 확대 등을 임단협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임금인상 요구폭만 해도 지난해 두배 수준이다. 물론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장 큰 해외시장인 미국도 자국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면서 판매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각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올해는 친근로자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노조가 쉽게 물러설 리도 없다.

기존 목표대로 오는 9월까지 타결하지 못할 경우 임단협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조 측이 9월을 전후로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개점휴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노사협상 추이도 현대차와 별 차이가 없다.

한국지엠 노사는 21일 제8차 임협을 열어 8+8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올해는 단협을 실시하지 않고 임협만 진행한다.

사측은 이번 협상에서 노조의 요구에 회사 생산능력 및 물량손실, 비용부담 등을 감안해 월급제 시행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 △통상임금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8+8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사무직 신규인원 충원 △평일 시간외 수당 지급 △만 61세까지 정년 연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 △퇴직금 연금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못지않은 요구 수준이다. 만성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사측으로서는 수용이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지엠의 1~5월 누적 판매 실적은 23만53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도 출처불명의 한국 철수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7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온 쌍용차 노사도 올해는 불안하다.

쌍용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1만8000원 인상 및 8+8주야2교대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기본급의 경우 지난해 인상폭(5만원)의 두배를 웃돈다.

물론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티볼리 및 G4 렉스턴 등의 선전으로 실적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워낙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 노사간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5만원 인상 및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제시안을 냈다.

매년 임금 동결에 합의해 온 르노삼성 노조도 올해는 SM6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을 요구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노조마다 이유나 배경은 다르지만 5사 모두 비슷한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했다”면서 “회사별 실적개선 정도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하반기 글로벌경기가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노조요구를 수용하기 곤란한 것은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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