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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무성한 11번가, 최태원의 시나리오는?

  • 송고 2017.06.23 00:31 | 수정 2017.06.22 17:4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누적적자만 수천억원…SK그룹 최회장 직접 '매각추진' 소문 무성

추정 인수가 1조원…유통공룡 '롯데'·'신세계' 합작운영설 유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


SK측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1번가 매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08년 SK플래닛(당시 SK텔레콤)이 3개 온라인쇼핑몰을 인수합병해 만든 지 10여년만이다. SK플래닛의 상징브랜드 11번가 매각설이 나온데에는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대규모 적자'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 및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11번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만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통 대기업 '롯데'·'신세계'에 지분을 넘겨 11번가를 합작운영 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매각에 성공한다면 치킨게임을 거듭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지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점유율 1위인 외국계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를 제치고 토종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시장 선두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전문가들은 11번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매각가능성에 대해선 넘어야 할 벽이 많다고 보고 있다. 과거 인터파크가 무리한 인수가 제시로 장기간 매각에 난항을 겪으면서 주주들과 시장으로부터 냉대를 받은 사례가 거론되고 있다.

◆'팔고 싶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서성원 SK플래닛 CEO "매각 안한다"
매각설에 대한 SK플래닛의 입장은 단호하다. 서성원 SK플래닛 CEO는 "분사 후 매각'이라는 옵션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방어적 표현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11번가 매각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다는 소문이 돌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 회장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합작운영을 제안했다 등 구체적인 인수합병설이 나오면서 매각설에 힘을 싣고 있다.

SK그룹은 올 초 신사업 확대 등 사업 구조 개편을 공식화 했다. 최근들어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인수금액만 20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의 초점이 유통과 먼 제조산업에 맞춰지면서 자연스럽게 SK플래닛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싶어한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싼 몸값' G마켓 과거 매각 난항으로 다년간 협상끝에 이베이에 안겨
온라인쇼핑몰이 매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터파크는 2007년 우량 자회사 G마켓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1년이 넘도록 매각설을 부인했던 인터파크는 결국 매각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매각 난항 끝에 인터파크는 4000억원 규모에 G마켓 지분을 이베이코리아에 넘겼다.

연간 거래액 6조8000억원을 자랑하는 11번가는 브랜드 인지도와 거래 규모 측면에서 '우량' 매물이다. 그러나 수익성 면에서는 매우 '불량'하다. 11번가 누적적자는 2000억원에 달한다. 실제론 이보다 적자폭이 더 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번가 운영사인 SK플래닛은 지난해 3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이중 절반 이상이 11번가의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적자가 원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플래닛 모회사인 SK텔레콤 영업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작년부터 건강한 성장을 위해 투자처를 찾아온 것은 사실이나 일각에서 제기된 합병설과 매각설은 확대해석 된 측면이 있다"며 "검토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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