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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등 해외엔 '거액 배당금'…국내 기부는 '0원'

  • 송고 2017.06.25 14:21 | 수정 2017.06.25 15:1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외국계 위스키 업체들 본사서는 수백억 배당금 잔치

최근 2년간 국내에선 매출·영업익 대비 1%도 안내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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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프랑스계 페르노리카코리아 등이 해외 본사에선 거액 배당금 잔치를 벌인것과 달리 국내에선 '제로'에 가까운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4년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2개 회계연도에 3498억4000만원의 매출과 함께 93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기부금은 9000만원에 그쳤고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페르노리카 아시아에 193억원의 배당금을 챙겨줬다. 당기순익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페르노리카는 2015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에는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페르노리카는 그 해 1247억4700만원의 매출과 57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배당금 잔치는 이어졌다. 당시 85억8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도 배당금으로 80억원을 사용했다.

세계 주요 양주 소비국인 우리나라에서 2개 회계연도에 3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지만, 사회 공헌을 위해 쓴 돈은 1억원도 안됐다.

이는 매출액의 0.01%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기부에 인색한 외국계 기업 중에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외국계 상위 44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5%였다.

페르노리카는 1975년 만들어진 프랑스의 주류회사로 증류주와 파스티스(식전주)를 생산하며, 앱솔루트·시바스리갈·로얄살루트·마르텔 등 브랜드를 갖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국내에서 주력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내세워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양주시장 1위 업체인 영국계 디아지오코리아는 페르노리카보다는 많은 기부금을 냈지만, 한국 시장에서 얻은 실적에 비하면 많지 않다는 평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14년 7월 1일부터 작년 6월 30일까지 1조812억4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634억2100만원의 당기 순익을 냈다. 이 기간 기부금은 33억8200만원이었고 배당금으로 3272억7700만원을 해외로 송금했다.

매출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0.3%였고 배당이 순익보다 많았다.

디아지오코리아의 국내 주력 브랜드는 윈저다. 디아지오는 1997년 설립된 영국 주류 회사로, 세계 최대의 증류주 생산업체다. 맥주·와인 생산에서도 상위권이며 스미노프·조니워커·베일리스·기네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외국계 양주업체들이 한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면서 기부에는 돈을 거의 쓰지 않고 해외 본사에 고액 배당금을 챙겨주는 것은 기업 윤리상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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