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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그물마킹'...또 한번의 성공신화(?) 이루나

  • 송고 2017.06.28 06:30 | 수정 2017.06.28 01:4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PCA생명에 이어 프레보아 베트남 생보사 인수 등 확대경영 '이목집중'

네이버와 손 잡고 인공지능 및 스타트업 발굴 등 신수종사업 공격적 행보

자기자본 7조원 확대 등 '일석이조'…8조원 초대형 IB로의 도약 '문턱'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공격경영 행보가 금융권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는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로 불리며 미래에셋대우 및 미래에셋생명 등 지금의 미래에셋그룹을 명실공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융그룹을 일구워냈다.

최근에 그의 승부사 기질은 또 다시 발휘되고 있다. 그는 최근 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생명을 인수해 국내 생명보험업계내 주목을 받더니 베트남 현지 생명보험업계 10위사인 프레보아 베트남생명을 전격 인수하며 그야말로 국내 금융업계내 '이슈 메이커'로 재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 연구 등 신수종 발굴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업, 압도적인 자기자본 확대. 미래에셋대우의 파격 행보는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2월 해외 순방 도중 4차 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와는 적극 소통하겠다고 시사했고, 곧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박 회장은 승부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혁신가로도 평가된다. 그는 증권업황이 정체기에 머물렀던 올해 초 대우증권을 전격 인수하면서 업계의 판도변화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자기자본 6조7000억원대로 업계 1위 증권사로 도약하자, 여타 경쟁사들도 자기자본과 인수합병에 뛰어드는 등 커다란 변화를 유도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양사간 지분 교환을 통한 협업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첫 사례이기에 관련업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업모델을 돌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즉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연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등 미래 수익원 발굴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박 회장의 판단은 네이버와의 제휴로 국내와 해외,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 온라인 개인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쉽게 말해 미래에셋대우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클로바'를 접목하거나, 해외 점유율이 높은 네이버의 메신저서비스 '라인'에 주식정보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경쟁대상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유수 증권사가 아닌 IT 공룡기업인 구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양사간 협업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의 화두인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대형 IB로의 도약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단순 투자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를 매입해 상당기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6일 종가 기준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진행됐다.

네이버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50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자사주는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를 제3자에 매각 또는 다른 법인의 주식으로 바꿀 경우 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기존 6조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확대돼 종합금융투자계좌(IMA)·부동산 신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대우증권 인수로 늘어났던 자사주는 23.7%에서 16.6% 수준까지 줄면서 오버행 부담도 덜었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대기물량으로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이 자기자본 확대를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박 회장의 일련의 '그물마킹' 전략이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일구워 낼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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