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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조선사들 “현재 VLCC시장, 우려할 상황 아니다”

  • 송고 2017.06.28 13:25 | 수정 2017.06.28 13:2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옵션 포함 올해 발주량 40척…노후선 교체 위한 발주가 대부분

국제유가·운임시황 변수 “하반기 발주량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글로벌 유조선사들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및 유가하락 우려에 대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들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위주로 유조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긴 하나 이는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선단개편에 따른 것이며 현재 유가수준 역시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마린머니위크(Marine Money Week)’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조선사들은 VLCC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과도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그브 문테(Trygve Munthe) DHT홀딩스 공동CEO는 “현재 VLCC 수주잔량이 글로벌 선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주잔량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낮은 자금회전력과 새로운 환경규제는 노후선의 폐선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디 로저스(Paddy Rodgers) 유로나브(Euronav) CEO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시작되는 오는 2020년까지 유조선 폐선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인도되는 물량이 공급과잉을 촉발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자금회전이 둔화됨에 따라 선사들의 하반기 유조선 발주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CEO는 “2020년까지 앞으로 30개월간 VLCC 인도가 이어지겠지만 노후선 폐선이 글로벌 선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평균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발주된 선박의 대부분은 대형 선사들이 노후선 교체를 위해 단행한 것이므로 현재 수주잔량이 유조선 시장의 거품을 논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주잔량 증가와 함께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44.24달러로 45달러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두바이유는 46.39달러, 브렌트유는 46.65달러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자브로키(Lois Zabrocky) 인터내셔널씨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 CEO는 “배럴당 40달러에서 60달러 사이는 수요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문테 DHT홀딩스 공동CEO도 “우리는 아마도 높은 재고물량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견해를 보였다.

수주잔량, 유가하락과 함께 지난 2015년 이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운임도 유조선사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만4846달러였던 VLCC의 일일스팟운임은 2016년 4만1488달러로 급락했으며 이달 23일에는 1만6848달러로 다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는 올해 들어 확정발주 27척, 옵션 13척 등 총 40척에 달하는 VLCC가 발주됐으며 일일 1만5000달러 수준인 스팟운임은 오는 3분기 20%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은 내년까지 스팟운임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중동 뿐 아니라 미국 수출물량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운임시장은 오는 2018년 하반기 또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전망이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환경규제와 맞물려 글로벌 선사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선 폐선과 함께 신조선박 발주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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