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640,000 1,252,000(1.26%)
ETH 5,066,000 13,000(0.26%)
XRP 892.1 5.2(0.59%)
BCH 813,000 29,500(3.77%)
EOS 1,521 18(-1.1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손발톱 깨끗이 씻어도 치료 안돼…항진균제 필요"

  • 송고 2017.06.28 14:17 | 수정 2017.06.28 15:1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대한의진균학회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손발톱무좀 경험

"깨끗이 씻어도 낫지 않아, 전문의 통한 진단과 치료 중요"

ⓒ대한의진균학회

ⓒ대한의진균학회


손발톱 무좀 질환은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결 유지만으로 자연 치유 된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대대수 환자들에게 '항진균제' 사용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대한의진균학회는 28일 국민 621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손발톱무좀 질환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발톱무좀 증상을 경험하는 국민이 10명 중 8명에 달하지만 자가진단에 의존하고 임의적인 치료 중단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손발톱무좀의 주요 증상을 실제 유병률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 중 79%는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짐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짐 ▲손발톱이 두꺼워짐 ▲손발톱이 변색됨과 같은 손발톱무좀의 주요 증상을 하나 이상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기간은 평균 3.7년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7.3%는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면서도 응답자 중 64.1%는 '자가진단'을 통해 손발톱무좀임을 확신했다. 이후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해 치료한다"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6%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답했고 "병원에서 바르는 치료제를 처방 받아 치료한다"는 답변은 14.6%에 그쳤다.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치료 기간은 한없이 길어졌다. 손발톱무좀 치료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2년이었으며, 그 이상 치료했다는 답변은 34.8%에 달했다.

▲장기적인 치료(68.6%) ▲반복적인 재발(61.5%) ▲치료의 효과가 낮음(43.8%) 등이 치료 과정의 불만사항으로 꼽혔으며, 이는 자의적인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치료를 경험한 응답자 중 완치 판정 이전에 병원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54.6%로 절반을 상회했다. 이유로는 ▲치료기간이 너무 길어서(50.4%) ▲치료가 불편하거나 귀찮아서(49.6%) ▲눈으로 봤을 때 개선됐다고 생각되어서(43.4%)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적절한 치료 중단이 증상 장기화와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이 새로 자라날 때까지 치료해야 해 일반적으로 손톱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손발톱무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수준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52.8%가 "손발톱무좀이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 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일종의 감염인 ‘진균증’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치유가 어려운 질환이다.

손발톱무좀은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중증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 골수염이나 괴사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쉽게 낫지 않고 재발도 잦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대한의진균학회 최종수 회장은 "손발톱무좀을 가볍게 여겨 눈으로만 보고 스스로 진단하거나 치료를 대충해서는 안되며, 가장 먼저 손발톱무좀인지 여부를 전문의로부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진균학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임상 및 진균학적진단을 거쳐 질환 요인과 중증도, 경구항진균제 복용 여부 등의 환자 요인 확인, 국소항진균제 및 전신항진균제 등의 치료 방법과 평가, 예방 등 진단 및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한의진균학회가 설문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만 20세 이상의 전국 성인 남녀 6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5:11

100,640,000

▲ 1,252,000 (1.26%)

빗썸

03.29 05:11

100,618,000

▲ 1,439,000 (1.45%)

코빗

03.29 05:11

100,581,000

▲ 1,351,000 (1.3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