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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국판 '롯폰기힐스'로 탈바꿈한다

  • 송고 2017.06.28 14:16 | 수정 2017.06.28 14:27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유엔사부지 땅값만 1조552억원…외인주택·한남더힐 등 고급 주거단지 들어서

용산역세권 개발도 탄력…용산4구역 8년만에 일반분양 앞둬

용산 한남동·이태원동 일대 전경. 중심부에 용산 유엔사 부지와 인접한 청화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네이버지도

용산 한남동·이태원동 일대 전경. 중심부에 용산 유엔사 부지와 인접한 청화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네이버지도

서울 심장부 용산 일대가 최고급 주거단지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 주변과 용산참사 이후 8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오른 용산역세권 개발이 나란히 속도를 내며 부동산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향후 들어설 주거단지의 분양가가 3.3㎡당 1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부동산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산 유엔사 부지 매각 결과 일레븐건설이 예정가(8031억원) 보다 2000억원 이상 높은 1조552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일레븐건설은 동천더샵 이스트포레, 상현더샵 파크사이드, 성복힐스테이트, 성복자이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동산 시행사다.

해당 부지에는 아파트 전용 85㎡초과 780세대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특히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지리적인 이점도 뛰어나다.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용산공원과 바로 접하고 있어 대규모 공원의 쾌적한 인프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개통, 한남뉴타운 및 용산공원 개발 등 입지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일레븐건설이 유엔사부지에 최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용산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의 경우 최초 분양가는 3.3㎡당 5300만원대, 최근 분양전환 가격이 3.3㎡당 8150만원대에 책정되며 신규 분양 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달 초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외인주택 부지에도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한남더힐과 마주한 외인주택 부지에는 지하 3~지상 9층 9개동 전용 214~273㎡ 아파트 335가구가 들어선다. 이 부지는 지난해 5월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가 6242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론칭을 준비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검토하는 등 고급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단지의 분양가도 마주한 한남더힐의 분양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새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계획 중으로, 롯데건설의 브랜드를 적용할지,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할지 여부 등은 시행사와 합의 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 용지는 용산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하는 첫 번째 용지에 불과하다. 앞으로 유엔사 부지와 인접한 수송부 용지(7만8918㎡), 삼각지 인근의 캠프킴 부지(4만8399㎡)도 차례로 매물로 나온다.

용산공원 주변 개발이 본격화되며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아파트값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태원동 아파트값은 3.3㎡당 1월 1997만원에서 6월 현재 2039만원으로 2.1% 올랐다. 한남동 아파트값도 3.3㎡당 2125만원에서 2135만원으로 0.47%가 올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유엔사 부지와 마주한 이태원동 청화아파트의 경우 전용 174㎡형이 지난 5월 13억95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억500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남동 용산부동산 관계자는 "용산공원 개발과 함께 유엔사 부지 매각으로 청화아파트가 호재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매수 희망자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감추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조감도 ⓒ효성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조감도 ⓒ효성

용산공원 주변 뿐만 아니라 용산역세권 개발도 활발하다. 오는 30일에는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용산4구역)에 들어서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5~지상 최고 43층 6개동 전용 40~237㎡ 총 1140가구로, 전용 92~135㎡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이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콘셉트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이 모두 들어선다. 여기에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수립키로 한 '용산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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