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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시대' 천명…원자력株 '기고'·친환경에너지株 '날고'

  • 송고 2017.06.28 16:35 | 수정 2017.06.28 16:3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두산중공업·한국전력 등 원자력株 급락…"탈원전, 주가에 부정적"

에코바이오·유니슨 등 친환경에너지株 강세…"실적 개선 전망"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행보를 넓혀 가면서 원자력 관련주와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전력거래소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행보를 넓혀 가면서 원자력 관련주와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전력거래소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행보를 넓혀 가면서 원자력 관련주와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원자력 관련주는 비용 증가, 수주 감소,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주가가 떨어진 반면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는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28일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4.4%(950원) 떨어져 2만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4.32% 빠졌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고리 5,6호기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전터빈 등) 공급계약을 맺고 전체 계약금 2조300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조1700억원 가량의 금액을 받은 상태다.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백지화될 경우 나머지 1조1300억원의 도급잔액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신규 원전 건설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새로운 수주 계약 체결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가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국전력도 1.81% 떨어졌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원전 설계 업체 한전기술이 6.75%, 원전 정비보수 업체 한전KPS가 2.81% 하락하며 각각 1만8600원, 4만4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에 LNG(액화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가 각각 1.55%, 0.26% 상승 마감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에코바이오는 11.61% 급등했다. 풍력발전시스템 업체인 유니슨과 태양광 관련 업체인 OCI는 각각 1.6%, 0.66%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건설 중인 원전 백지화를 내걸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탈원전 정책을 공식화했다.

이어 전날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신고리 5,6호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 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공론화 과정을 먼저 거치기로 했다. 최대 3개월로 예상되는 공론화 기간 동안 공사는 일시 중단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한 동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원전 관련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원전과 석탄발전 축소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비용 상승,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수주 잔고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에 LNG,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는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환경에너지 확대 정책이 공식 발표돼 대한민국 에너지정책의 방향 전환이 기정 사실화됐다"며 "이에 LNG 발전 가동률 확대로 발전용 LNG 사용량이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규제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한국가스공사와 열병합발전의 가동률이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지역난방공사 등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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