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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인공지능·빅데이터에 투자?…"인슈테크, 선택 아닌 필수"

  • 송고 2017.06.28 16:31 | 수정 2017.06.28 16:51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한기창 보험연구원장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야"

"보험 개념, 앞으로 손실보상에서 위험관리로 바뀔 것"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생명보험협회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생명보험협회

보험사들이 인슈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4차 산업혁명과 인슈테크 활용' 세미나에서 "보험사들이 산업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쇠퇴할 수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인슈테크는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보험의 기본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슈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핀테크의 보험판이다.

박 교수는 "현재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보험 산업에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험산업의 가치사슬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보험사들이 빅데이터, 드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보험 산업의 전 영역에 걸쳐 적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 같은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

박 교수는 "보험사에게 인슈테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인슈테크는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보험의 기본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는 사물인터넷을 사용해 지속해서 정보를 축적하게 됨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프로그레시브는 자동차보험에서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 운전자의 안전운전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Usage Based Insurance)'를 선보였다.

박 교수는 "프로그레시브사는 사물인터넷 덕분에 보험계약자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돼 위험 자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험산업의 개념이 손실보상에서 위험관리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슈테크 도입을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정책 측면에서 보험산업 내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있으나 새로운 사업모형을 확립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기술 활용에 따른 법적 위반 위험"이라며 "보험업의 인가 기준을 업종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바꾸고 보험회사의 업무 범위를 전문화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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