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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만디젤도 인정한 LNG 기술력…특허 사용료 획득

  • 송고 2017.06.29 10:48 | 수정 2017.06.29 10:4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연료공급장치' 기술, LNG선 개조 작업에 적용

조선 기자재업체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 FGSS)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 FGSS)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Fuel Gas Supply System)’ 특허 기술로 세계 최대 선박엔진업체인 만디젤(MAN Diesel & Turbo SE)로부터 사용료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만디젤로부터 FGSS의 특허사용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LNG선의 경우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사용했지만 이를 천연가스 연료용으로 개조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만디젤이 FGSS 특허를 사용한 것이다.

만디젤은 최근 카타르 국영선사인 카타르가스(Qatar Gas Transport Co.)가 인도받은 26만㎥급 LNG선의 엔진을 천연가스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이 기술력과 독창성으로 특허를 인정받은 FGSS를 사용하고 그 사용료를 지불했다.

만디젤은 세계 최대 선박엔진업체로 FGSS는 액화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해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다. 특히 만디젤의 천연가스 연료 추진엔진인 ME-GI엔진을 적용하려면 대우조선의 FGSS 특허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

카타르가스는 2000년대 중반 카타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21만㎥급, 26만㎥급 초대형 LNG선 45척을 포함해 총 53척의 LNG선을 국내 조선3사(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당시 건조된 LNG선에는 모두 벙커C유를 선박용 연료로 하는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나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ME-GI엔진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ME-GI엔진을 탑재하면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30% 이상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7년 이 기술을 특허출원해 2010년과 2011년 국내 및 유럽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만디젤과 기술 및 특허를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기술 수출업체로 도약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우조선은 LNG관련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통해 차세대 고효율·친환경 LNG선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로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특허사용료 확보로 LNG선 개조 분야에서도 대우조선의 FGSS가 핵심 기술임이 증명됐다"며 "최근 국내 한 기자재업체도 해외에서 해당 설비 수주에 성공해 대우조선에 특허사용 승인을 요청하는 등 향후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LNG선 개조 분야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FGSS 특허에 대해 조선기자재업체에 지난 2015년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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