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초청, 서울 사옥서 유창근 대표와 면담
베트남 대외무역 성장세 뚜렷
응우옌 반 꽁(Nguyen Van Cong) 베트남 교통부 차관을 비롯한 해사청 및 베트남 국영선사 비나라인(Vinalines) 대표자 일행은 29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을 방문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BPA) 초청으로 지난 26일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베트남 현지 항만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베트남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선사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국적선사 최초로 '한국-베트남 다낭 직기항 서비스(HDX·Haiphong Danang Express Service)'를 개설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은 대외교역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대외무역액은 약 3507억달러로 1996년 이후 연평균 16%씩 대외무역액이 증가했다.
물동량도 지난해 1~10월 기준 충 3억8700만t을 기록했고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119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항구는 남부의 호찌민과 북부의 하이퐁지역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부지역 호찌민시에는 9개 컨테이너 항구, 까이멥-뿡따우지역에는 7개 항구가 있는데 2개 지역 컨테이너 실적은 베트남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대비 70%(약 800만TEU)에 이른다.
이중 남부지역 깟라이(Cat lai)항과 힙푹(Hiep Phuoc)항에서의 컨테이너 처리 비중이 50%(395만TEU)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물동처리량이 높은 이유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인근 국가들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어서다.
또 8만DWT(재화중량톤수)급 이상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타 지역 대비 선박수용 규모가 뛰어나다. 중부지역은 5만DWT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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