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1주만에 하락세…강남구도 4개월만에 보합
8월 가계부채대책 앞두고 관망세 짙어져
6.19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을 포함해 전국 집값 관망세가 뚜렷하다. 치솟던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은 금주 아파트값이 0.01%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11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감정원이 금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0.43%다.
정부가 6.19대책으로 조정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8월 가계부채종합대책을 예고하면서 서울 및 부산 등에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10%) △부산(0.06%) △강원(0.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충남과 대구(0.00%)는 보합, △경남(-0.12%) △경북(-0.07%) △울산(-0.06%)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10% 올라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권(0.07%)에서는 6.19대책 여파로 하락한 둔촌주공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0.01%)가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어려워진 잠실주공5단지에서 하락된 가격의 급매물이 거래되는 등 송파구(0.01%)의 상승폭 또한 줄었다.
강남구도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보합세를 나타났다. 서초구(0.07%)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북권(0.15%) 역시 대책 발표 및 추가규제 가능성 예고 등으로 전반적으로 투자 관망세가 나타났다. 노원구(0.32%)는 실수요를 바탕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지방(-0.01%)은 6.19대책 영향 등으로 기존 급등세를 나타내던 부산 및 세종의 상승세가 약화되며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경기가 부진하거나 공급 물량이 많았던 울산·충북·경남 등의 하락세는 지속되는 등 양극화가 계속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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