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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동반자 금융 DNA로 혁신은행 만든다"

  • 송고 2017.07.04 06:00 | 수정 2017.07.03 17:53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실행력 통해 강한고 탄탄한 은행 만들 것"

"시장친화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작년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당시 이 지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추가 지진 가능성에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불안감은 서울 본점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무서워도 출근해 일하는데 서울에 위치한 본사는 안전해서 좋겠다는 것이였다. 이때 전 영업점 직원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임기 내 전 영업점 방문이라는 목표를 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초 취임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123개 지점, 2269명의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영업점 직원들이 이익의 원천이라고 생각해 '고객'과 '현장'을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고 끊임없이 현장을 누볐다. 그는 매년 200개 내외의 영업점을 방문하면 임기 전까지 모든 영업점을 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진 행장은 직원들과 기업은행을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실(實)·행(行)·력(力)을 강조했다.

강한 경쟁력으로 내실(實)을 극대화해 중소기업금융의 역할·역량을 강화하고, 직원 역량 극대화를 통해 강한 은행의 기틀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본과 원칙 준수로 정도경영을 행(行)동으로 실천하고, 신사업·신상품·신제도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모든 사업의 비용 대비 수익 점검으로 변화와 혁신을 힘(力)있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선 그는 생활 속에서 유용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i-ONE뱅크'를 통해 금융거래·상품가입·자산관리 등 금융기능을 하나로 묶는 원앱(1-App) 전략으로 고객의 디지털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7월 복잡한 금융거래 절차의 어려움을 최대한 간소화시킨 간편송금 '휙서비스'를 만들어 접목한 결과 고객의 자발적인 가입만으로 휙송금 이용고객은 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개인고객 10건 중 3건 정도가 비대면채널로 상품가입을 할 정도로 비대면채널 상품판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행장은 "디지털금융의 경쟁력 강화의 척도는 바로 '실질적 성과'"라며 "고객이 실생활에서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저수익 점포의 통폐합을 통한 인력자원의 최적배치로 조직 효율화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채널 활성화 등 금융환경을 고려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산업단지 및 신도시 위주로 영업점을 신설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RM지점 분리 신설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익 관점으로 점포를 강화해 적자 및 근거리 점포, 성장한계점포 위주의 통폐합 및 재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해외에서 얻는 수익 비중을 은행 전체의 20%까지 확대하고 20개국·165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캄보디아 지점 개설 △베트남 법인설립을 추진해 성장잠재력 높은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IBK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하고 IBK캐피탈·증권 등 그룹사와 공조한 해외시장 개척할 계획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3~4곳의 매물을 보고 인수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르면 연내 M&A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중소기업 지원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기업은행의 설립 목적"이라며 "정부와 협조해서 중소기업·창업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려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기업은행은 올해 연간 중소기업대출 공급목표 43조5000억원 중 약 32%인 13조8000억원(장점)을 1분기에 공급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연간 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추가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전성 관리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건전성이 악화되는 경우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여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여신자산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조기경보 등 사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와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공급자', '금융 조력자' 등 수동적 역할에서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애로사항 해소에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개입하는 '동반자금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반자 금융은 △우수한 사업모델과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보다 많이 생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보육체계를 마련(성장금융)하고 △글로벌 진출, 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본격적인 성장과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재도약금융)하고 △성장단계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업정리 수요를 흡수해 시장 친화적 기업구조조정과 자금 선순환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선순환금융)하겠다는 것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기업은행 내에 '동반자 금융'이라는 새로운 DNA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금지원에만 국한됐던 정책금융 역할의 외연을 확대하고, 시장친화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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