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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통신비 인하책 직격탄 …자구책 마련 나섰다

  • 송고 2017.07.03 15:45 | 수정 2017.07.03 15:4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특화 서비스 개발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주력…세종텔레콤·헬로모바일 등 고객 유입 확대

'보편적 요금제' 도입에 우려 시선…"동향 탐색, 민감하게 모니터링 중"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타사 대비 두 배 할인율을 적용한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재개했다.ⓒCJ헬로비전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타사 대비 두 배 할인율을 적용한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재개했다.ⓒCJ헬로비전

알뜰폰 사업자들이 특화 서비스 개발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절감 기조에 따른 이동통신 3사의 요금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체 영업력을 강화하며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KB국민카드 라이프샵 내오픈한 '알뜰폰 특화몰'의 지난달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약 10% 늘었다.

스노우맨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KB고객 전용 특가요금제'를 선보였다.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통신료 할인'과 '휴대폰 장기할부 서비스'에만 국한하지 않고 온∙오프라인 몰(mall)을 중심의 유통채널과 연계해 스노우맨만의 고유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매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특화몰에서 가입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유심비(usim) 면제 △KB고객 전용 특가요금제인 'KB 음성표준(월 3300원/음성 30분)'과 'KB 스마트 500M(월 1만1000원/ 음성 1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MB)' 등의 혜택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중 KB 음성표준 요금제는 전화 받는 용도로만 저렴하게 휴대폰을 이용하고 싶거나 세컨폰이 필요한 사용자를 겨냥한 상품으로, 월 3300원에 음성 30분을 제공한다. 같은 스펙의 타사 상품 대비 요금은 1/3로 줄이고, 음성 서비스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또 특화몰에서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에는 모든 기종에 대해 12개월 무이자 할부와 결제금액의 0.5%를 KB포인트리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백민협 세종텔레콤 MVNO사업 팀장은 "그 동안 알뜰폰 업체들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마케팅 채널 부족과 영업력 제고가 이종사업과의 제휴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종사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가입 고객에게 스노우맨만의 고유 상품을 선사하는 시그니처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은 이통 3사의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의 두 배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요금지원금을 선택할 경우 2년간 매월 요금제의 최대 4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8, 아이폰6, 갤럭시S7, G6, 갤럭시노트5 등 고급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 제공인 '월정액 할인', '요금지원금'에 헬로모바일 별도 프로모션인 선택약정 추가할인까지 더해진 혜택을 받는 구조다. 올해 초 시행 기간에는 입소문을 타고 평소 대비 약 7~8배 많은 고객이 몰려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알뜰폰과 이종 서비스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인 결합상품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SK텔링크는 종합 보안 자회사인 NSOK와 손잡고 알뜰폰 서비스와 홈 보안서비스를 결합해 '7홈안심'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

NSOK의 '홈n안심'은 △물리버튼을 누르면 보안업체가 즉각 출동하는 'SOS 버튼' △문 개폐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열림센서' △최대 1000만원의 '도난 및 상해 피해 보상' △휴가나 출장, 명절에 집을 비울 경우 NSOK 보안요원이 방문해 집의 문이나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해 주고 전단지를 폐기해 주는 '빈집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7홈안심 서비스는 혼자 사는 여성이나 독거노인 등 보안에 취약한 1인 가구에 최적화한 상품으로, 'SK 7Mobile'과 '홈n안심'에 동시 가입 시 이용중인 휴대전화 요금제에 따라 매월 최대 4300원, 24개월 약정 시 10만원 이상 이용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알뜰폰 요금할인과 함께 NSOK 홈n안심 서비스도 기존 가격에서 1000원 할인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통3사 대비 단점으로 지적돼온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월 2200원을 내면 건강 상담, 여행 할인, 쇼핑 할인, 음악 스트리밍 할인 등 부가 서비스를 지원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연간 10만원 한도 안에서 휴대폰 고장, 파손에 대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그동안 휴대폰 보험 가입이 어려워 불편을 겪어 왔다.

한편 알뜰폰업계는 정부의 통신비 절감안 중 '보편적 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국정위가 발표한 보편 요금제는 월 2만원(부가세포함)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현재 알뜰폰 업체들의 주력 상품은 1만원 후반~2만원 초반대의 LTE 요금제인데 이 같은 특징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같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도 전파사용료 감면 제도 연장, 도매가격 인하와 함께 LTE 정액제 요금 매출 중 알뜰폰 업체의 몫을 현행 55%에서 65%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 양환정 통신정책국장은 "취약계층 요금감면과 보편요금제 출시가 이뤄지면 알뜰폰 가입자들이 이통사로 전환할 유인을 갖게 된다"며 "통신비 절감 대책을 국정위와 논의하면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한 사안이 알뜰폰 지원 대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뜰폰업계는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비대칭규제를 유지해줄 것과 통신비 절감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에 알뜰폰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보편 요금제 도입은 결정됐지만 알뜰폰에 대한 지원도 정부쪽에서는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알뜰폰업체 입장에서는 도매대가 인하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그 부분이 해결이 돼야 업체도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 내부나 알뜰폰협회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향 등을 다들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동향 탐색뿐 아니라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알뜰폰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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