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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 2분기도 가성소다사업 청신호

올해 가격 상승 전망…생산설비 폐쇄, 재고 부족
1분기 이어 2분기도 순항 예상, PE 부진 만회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07-03 16:17

▲ 한화케미칼 여수 가성소다 공장.[사진=한화케미칼]

가성소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성소다를 취급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의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소다 가격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월 t당 290달러 수준이었던 가성소다 가격은 현재 t당 463달러로 60% 이상 뛰었다. 오는 3,4분기에도 가성소다 가격은 43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가성소다에 대한 공급은 점점 타이트해지는 반면 수요와 재고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EU(유럽연합)에서는 최근 가성소다 계약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의 가성소다 재고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더해 수은을 기반으로 한 가성소다 설비들이 연내 폐쇄되면서 가성소다의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가성소다 생산은 기존 설비폐쇄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가성소다 가격 강세와 타이트한 공급으로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가성소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성소다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가성소다를 취급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 한화케미칼 등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준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를 포함한 일반화학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2.6%를,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와 PVC가 전체 매출의 21.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성소다 가격 상승으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분기에도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1분기 가성소다와 PVC 가격 강세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상승한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하지만 유화(PE)와 폴리실리콘 부진 폭을 PVC와 가성소다 등이 만회할 것"이라며 "신규공급 차질 영향으로 PVC와 가성소다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